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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사기 였나? 기획사가 하루 전 공연 취소하고 잠적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도 피해 본 듯

과연 공연 사기일까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까요. 한 오케스트라 기획자가 하루 전에 공연이 취소됐다고 연주자들에게 통보하고 사라졌습니다. 입장권을 판 돈은 그다지 큰 금액이 아니어서 도대체 무슨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일단 외신들을 통해 드러난 ‘사실’들만 정리해 보면…

 

  • 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7월3일 싱가포르 국립대학 문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공연 하루 전에 취소합니다. 이 오케스트라의 단원들 약 70명도 마찬가지로 하루 전에 통보받았습니다.
  • 스타 필하모닉은 최근에 결성된 오케스트라입니다. 싱가포르와 대만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1만 3,000달러 어치 티켓이 팔렸다고 하는데 대만에서의 판매금액은 알려진 게 없다고 하는 군요.
  • 스타 필하모닉은 경력이 없는 곳이기에 최고의 플루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재스민 최(최나경)를 협연자로 내세웠습니다.
  • 공연을 취소한 뒤 스타 필하모닉의 웹사이트와 SNS가 폐쇄됐습니다.
  • 공연 기획자 중 한 명인 지휘자 조이 멘델스존 치안(Joey-Mendelssohn Chian)이 운영하는 ‘스타 뮤지션’이라는 회사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일정과 숙박 등을 관리했습니다.
  • 치안은 이 메일을 통해 단원들에게 ‘갑작스런 상황’ 때문에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 메일로 싱가포르 정부가 정한 외국인 인력 쿼터를 초과한 탓에 자신이 곤란한 처지가 됐다며 공문을 첨부했습니다.
  • 단원 중 누군가가 싱가포르의 담당 부처에 문의하자 그 공문은 ‘가짜’이고, 그런 내용은 ‘거짓’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은 어디로부터 보상을 받을지 조차 막막한 상황입니다.

 

피해를 본 단원들과 티켓 구매자들은 법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치안은 지난 3월부터 스타 필하모닉을 구성하기 위해 애써왔다고 하는데요, 이런 결말은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대중음악 쪽에서는 가수나 아이돌 그룹들이 특히 외국 공연에서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지만 오케스트라라는 규모로 ‘일’을 벌인다는 게 간단치는 않아 보이는데요. 한 단원은 ‘그러고 보니 모든 게 불투명하게 돌아갔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유가 뭐가 됐든 재스민 최를 비롯해 금전적으로, 또 연주자로서의 자긍심에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빨리 회복될 수 있는 길들이 찾아지길 바랍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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