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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연주는 이제 그만!

연주자의 가치는 스스로 이야기해야

클래식 연주자의 길에 들어섰지만 아직은 그 누구처럼 유명해지지 않은 상태라면, 자신을 더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과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게 현실 이기도 하겠지요.

이런 처지를 잘 알고 있는 어떤 곳들은 이를 이용해 공짜로 연주 ‘기회’를 주겠다거나, 식사 정도는 대접하겠다는 식으로 연주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않습니다.

클래식음악 관련 전문 매체중 하나인 ‘The Flute View’는 이런 관행은 없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 연주자가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당신의 가치를 아세요!”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글에서 ‘예산이 없다’, ‘식사는 제공된다’, ‘대중에게 노출될 대단한 기회다’ 등등의 감언이설로 공짜 연주를 요구하는 상황을 비판합니다.

안드레아 피셔(Andrea Fisher, 필명 Fluterscooter)라는 이 글의 작성자는 본인의 경험을 전합니다. 줄리아드를 졸업하고 힙합과 팝계에 참여했는데 종종 밤 10시 이후에 연주를 시켰지만 대가를 받지 못해 통장 잔고는 2달러 였다고 합니다. 어떻게, 누구와 얘기해서 돈을 받아야 할지 알 수 없었던 필자는 결국 음악가 노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필자는 ‘연주 비용은 얼마냐?’라는 상대방의 물음에 ‘주실 수 있는 만큼 주세요’라든가 ‘뭐, 상황에 따라 달라요’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트리는 대답이라고 지적합니다.

연주를 위해 이동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계산하고, 상대방이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감안하며 과거에 연주했던 사람을 조사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금액을 제시하되 기왕이면 좀 더 높게 불러 협상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합니다. 물론 결정된 사항은 문서로 남겨야 하고요.

한 사람의 연주자가 공짜로 혹은, 밥이나 얻어 먹으면서 연주를 하는 것은 모든 연주자들에게 불리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는 비판도 더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독한(?) 공짜 천국인 것은 알고 있지만 외국도 공짜를 바라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자신의 가치를 알고 말할수 있는것이 안정적인 직업, 직장을 찾는 음악가들에게도 점차, 더욱 중요한 일이 되가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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