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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의 부제는 어떻게 붙는가?

[Orchestrastory]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연주되는 베토벤의 ‘운명’, ‘합창’ 같은 교향곡은 부제(별명)들이 있는 경우가 많지요.

이런 부제들이 어떻게 해서 붙는지 알아봤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곡 중에서는 별명이나 부제가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별명 혹은 부제가 있다는 것은 작곡가가 직접 붙였다면 작곡된 의도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후세에 부제를 다는 것에 순기능과 역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요.
부제로 인해서 굳어진 인상이 음악을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는 편과 부제 덕분에 음악의 전체적인 특징을 빠르게 잡아낼 수 있고, 작품을 기억하기 좋아서 클래식 음악의 마케팅 수단으로 그리고 클래식 문화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편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작품에 부제나 별명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부제가 있다는 것은 특별한 작품임이 틀림없습니다. 별명이있는 교향곡 몇 작품을 소개합니다.

전원교향곡(Pastoral Symphony -Symphony No 6 in F major, Op 680)
이 제목은 베토벤이 직접 작품에 제목을 붙였습니다. 베토벤은 시골을 사랑한 작곡가였습니다. 오후가 되면 산책을 즐기고, 여름이 되면 도시보다는 빈의 외곽지역에 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자연은 베토벤에게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그는 청력 상실로 인해 괴로웠지만, 그래도 그는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작품도 그가 빈 외곽에 있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작곡하고 목가적인 교향곡이라고 이름 붙인 것입니다.

미완성 교향곡(Unfinished Symphony-Symphony No 8 in B minor, D759)
이 별명에는 모호한 별명이 아니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별명입니다. 슈베르트가 교향곡을 다 완성하지 못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슈베르트는 2악장까지밖에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3악장은 스케치가 남아있긴 하지만 오케스트레이션 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는 몇 가지 추측들이 있는데, 그가 건강상의 이유로(매독) 다 끝냈다는 추측과 1,2악장이 형식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뒤에 스케르초나 피날레를 붙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그의 천재적 아이디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비창 교향곡(Pathétique Symphony-Symphony No. 6 in B minor, Op. 74)
이 교향곡은 차이코프스키의 6번째 교향곡이자 마지막 교향곡입니다. 이 작은1893년 10월 6일 차이코프스키 자신의 지휘로 초연된 작품입니다. 5일 후에 그는 콜레라로 의심되는 병에 걸려 아팠고, 그 후 4일 후 차이코프스키는 사망했습니다. 이 작품의 두 번째 공연은 2주 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렸습니다. 이 공연에서 관객들은 작곡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울음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특히 희열과 절망이 교차한 그의 삶과 닮았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어쩔 수 없는 현실에 탄식과 절망을 담고 있는 작품에 직접 비창이라는 제목을 붙였다는 추측과 초연 당일 아침 조카의 제안으로 이러한 제목이 붙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교향곡(Scottish Symphony -Symphony No 3 in A minor, Op 56)
젊은 멘델스존은 여름 휴가를 스코틀랜드에서 카를 클린게만과 함께 보내기로 계획했습니다. 그는 여행하면서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문화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스코틀랜드 교향곡을 쓰기로 계획했지만, 거의 10년이 걸려 완성된 작품입니다.

주피터 교향곡 (Jupiter Symphony-Symphony No 41 in C major, KV551)
모차르트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그리스 신화의 최고의 신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사실 이 별명은 1821년 살로몬(Johann Peter Salomon)이 공연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작품의 규모와 분위기가 최고의 신 주피터의 이름과 너무 잘 어울려서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 교향곡(New World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B178)
드보르작은 뉴욕의 국립음악원에서 3년간 재직했습니다. 대도시에서 삶은 매력적이지만 외롭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그의 아홉 번째 교향곡은 그가 미국 생활 초기에 쓴 작품입니다. 그가 작품을 완성하고 그의 첫 번째 공연을 지휘했던 지휘자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때 드보르작이 악보의 첫 페이지에 “새로운 세계로부터”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새로운 세계로 부터 받은 인상깊은 경험들을 의미했는데, 그것이 제목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스토리 이진영 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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