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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하딩, 파리 관현악단 사임

영국 출신의 40대 초반의 매력적인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하딩이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 이유를 동료 음악가들에게 메일로 보냈다고 합니다.

젊고 명망 있는 지휘자가 스스로 자리를 내놓은 이유가 무엇인지, 그의 메일을 통해 느껴보시죠.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매주 저는 음악에 대해 무엇인가를 배웠고 특히 프로페셔널한 연주가들인 여러분들을 존중하고 존경하게 됐습니다. 그 중 몇 주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었고, 강렬한 음악적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그 중에서 지난 12월 연주한 ‘게론티우스의 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빚어낸 아름다운 선율과 감성, 완벽한 곡의 흐름은 늘 저와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또한 매우 흥분되고 잊을 수 없는 많은 연주를 진행해왔습니다. 저의 결정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한 시간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이제 그 이유를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결정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부임했습니다. 서로 알아나가는 과정은 매력적이고 고무적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음악적 배경을 이해하고, 오케스트라를 위해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하거나, 익숙한 음악에서도 새로운 시각을 찾아 온 것이 우리가 함께한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갖지 못한, 음악에 대한 놀라운 표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몇 년은 매우 생산적이고 영감을 깨워주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뒤로하고 저는 알프스나 그랜트 캐년 등을 찾아다니며 저 자신을 성찰하고자 합니다. 지금과는 다른 무언가를 찾는 것이 여러분이 바라는 바일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연주자이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면서 행목한 추억들을 만들어 낸 것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대단한 시간들입니다. 여러분들의 음악적 특징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그를 파괴하는 것이고 저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브루노에게 계약기간이 끝난 후에도 4~5주 정도, 그리고 순회연주 등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음악감독 자리는 내려놓지만 여러분들이 저를 필요로 하는 때에는 함께할 것이며 외부에 나가서도 별 문제없음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제 바람은 여러분이 원하는 한 계속해서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다니엘 하딩의 후임 음악감독은 아직 미정입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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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안녕하세요.
    본 기사(http://www.orchestrastory.com/다니엘-하딩-파리-관현악단-사임/)를 읽다가 의문이 생겨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이 편지의 원문이
    https://slippedisc.com/2018/01/exclusive-what-daniel-harding-told-the-orchestre-de-paris/
    위 링크의 기사에 나온 것이 맞다면,

    중간쯤 나오는 아래 문장
    Beyond that I would find myself wanting to turn the Alps into the Grand Canyon, because I came looking for something other than is your nature. 
    의 해석이 본 기사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서요.
    아무리 읽어도 ‘알프스와 그랜드캐년을 찾아 다니며~’으로 해석되진 않는데 혹 제가 짧은 영어 실력으로 잘못 이해한걸까요?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하고, 클래식 음악 팬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기사 잘 읽고 있다고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1. 안녕하세요?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서, 해당 기사를 작성하신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번역하신 분도 언급하신 그부분에 대해서 내용이 애매해서 그런식으로 해석을 하셨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저희쪽 번역자의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모쪼록 부족하지만 혜량하여 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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