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지역에 따라서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바이올린과 첼로와 같은 온도에 예민한 현악기를 잘 보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상식대로 해라’이지만 그 상식이 무엇인지 좀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악기의 앞판과 뒤판이 어그러질 수 있지만 건조한 겨울철 보다는 그 위험이 덜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밀폐된 자동차 안에 악기를 넣어뒀다면 그 결과는 위험합니다.
미국 보스턴에서 현악기 복원 작업을 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샤본(Christian Schabbon)은 습도가 너무 높을 경우 악기의 접합부를 약화시키고 목재부분을 약하게 만들어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변형이 생기더라도 전문가에게 맡겨 수리를 하면 되지만 그 비용보다는 제습기를 사는 것이 싸다고 하네요.
또 소리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빨리 수리 전문가를 찾아가라고 조언합니다.
요즘은 케이스가 잘 만들어져서 예전보다는 악기를 잘 보호하지만 장기간 이동하는 경우 가습기나 제습기를 악기와 같이 케이스에 넣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악기나 케이스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게 하고, 악기를 자동차에 넣어두지 말고, 특히 악기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 연주자가 흘리는 땀으로 인해 악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연주자와 악기 사이에 천을 대라고 합니다. 더운 날씨에 집에서 연습한다고 웃통을 벗고 하지 말고 셔츠를 꼭 입으라고 하네요.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김희원
하…. 이제들고다녀야겟어여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