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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 오른손 만으로 연주

랑랑이 미국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PSO) 갈라 공연에서 오른손 공연을 선보여 화제

[Orchestrastory]

오늘 11월 19일 내한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랑랑’에 대한 색다른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현존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중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랑랑이 미국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PSO) 갈라 공연에서 오른손 공연을 선보여 화제입니다.

랑랑은 지난 봄 왼쪽 팔 염증이 발견되어 주치의로부터 완전 회복 때까지 공연, 연주를 하지 말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일체의 공식 연주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지난 16일 미국 피츠버그 오케스트라의 연례 갈라에 초대된 랑랑이 오른손으로 공연을 했습니다. 의사의 연주 임시 중단 명령을 받은 후 첫 공식 연주였습니다.

물론 지난 100여년 동안 한 손 피아니스트 연주가 아예 없었 던 것은 아닙니다. 1800년대 후반 작곡가이기도 했던 알렉산더 스크리아빈은 연습을 하다가 오른 손을 다쳤고, 1차 세계 대전 당시 오른 팔을 잃은 폴 비트켄슈타인은 남은 오른 손으로 연주하는 독특한 방법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회복되긴 했지만 레온 플라이셔는 손가락을 떨게 하는 신경 질환이 있어서 이를 극복하고 연주할 수 있는 도구를 고안하기도 했었습니다.

랑랑이 쓴 방법은 14세에 불과한 피아니스트 맥심 란도를 피아노 의자에 함께 앉히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은 오른손을 맥심은 왼손으로 해서 함께 공연을 한 것이죠.
두 사람은 만프레드 호네크의 지휘로 피츠버그 오케스트라와 함께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에서 나온 ‘사탕 요점의 춤’을 들려주었습니다.

랑랑의 왼손이 되었던 맥심 란도는 이제서야 틴에이저에 불과하지만 경력은 벌써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모스코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욕 윈드 오케스트라 및 카자크 스테이트 필하모닉 등과 솔로 공연을 한 실력자입니다.
지난 2015년 모스코바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음악가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미국인이기도 하며, 랑랑을 비롯한 저명한 피아니스트들의 명망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조만간 캐나다 뱅쿠버에서도 함께 연주할 예정입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송훈정 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이미지: 사람 7명, 웃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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