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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 연주생명 중단 위기

[Orchestrastory]

중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의 연주생명이 중단될 것 같습니다.

피아니스트 랑랑의 은퇴는 어쩌면 예견된 사태였을지도 모르죠.

왼팔 건초염으로 올해 일체의 솔로 공연 활동을 못 하고 있는 중국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Lang Lang, 35)의 연주자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중국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지난 1일자 기사에서 “랑랑은 이번 달 잡혀 있던 중요한 홍콩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왼팔 건초염이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랑랑은 이번 달 10일 홍콩 문화 센터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열리는 홍콩의 중국 주권 회복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연주할 예정이었습니다. 랑랑이 이를 포기하면서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대신 참여한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졌습니다.

베를린 필은 언론 발표문에서 “랑랑이 홍콩 콘서트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이 대해 매우 유감이다. 그는 왼팔 건초염에서 완전히 회복 할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언급했습니다.

베테랑 음악 평론가이자 작가인 중국의 초우 판푸는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랑랑과 비슷한 염증에 시달렸고, 결국 몇몇 연주자는 연주 인생을 포기해야 했다”며 “나는 랑랑이 이렇게 될지 걱정이 된다”고 밝힙니다. 그는 “랑랑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일 년에 수백 회 콘서트를 하게 한 사람들 책임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랑랑의 건초염 증세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힘줄 염증 및 통증 수반, 근육 경직, 더 나아가 염증 부위 붓기 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랑랑의 측근은 “그의 어깨 부상에 대한 뉴스와 충분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알려진 게 지난 3월이었다.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느리지만 공연이나 CD 녹음 등 그의 중요한 일정은 연기된 것이지 완전 취소되지는 않았다”며 그에 대한 큰 우려는 없다고 밝힙니다. 그러나 랑랑으로서는 어쨌든 세계 탑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콘서트 투어를 취소하는 등 고통스런 결정을 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중국 대학교의 정형 외과학과 명예 교수인 호 박청 박사는 “진단이 덜 비관적이라 하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바쁜 연주자가 이 질병으로 고통받는다는 점은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그의 파워풀한 연주 스타일이 부상을 가져왔다고 호 박사는 덧붙였습니다.

호 박사는 “20분짜리 피아노 협주곡에서 연주자가 수십만회 반복해서 같은 관절과 근육 티슈를 사용하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보통 이러한 염증 부상이 치유되기까지는 최소 1년, 심각한 경우에는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게 호 박사는 전망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와 수술이 대안이라는 것입니다.

랑랑과 비슷한 염증은 다른 피아니스트들에게서도 나타났습니다. 유명 피아니스트 낸시 루 (Nancy Loo)는 뉴욕 줄리어드 스쿨에서 이미 첫해 건초염으로 고생했습니다. 그녀는 “내 손목은 뻣뻣했고 고통스러웠다”며 “고통을 덜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에 의지했다”고 당시를 기억했습니다. 그녀는 결국 양팔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른 줄리아드 피아노 전공 졸업생인 비비안 임 완은 그녀의 오른손 근육이 다시 충분히 회복하는 데 무려 10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오른손 건염으로 고통 받은 완은 회복기 10년 동안 이전과 다른 근육과 그에 따른 새로운 연주 기법을 개발해야 했습니다. 랑랑의 연주 인생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피아니스트 완의 예에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호 박사는 랑랑이 회복하더라도 연주 레퍼토리 선택을 신중히 해야한다고도 지적합니다. “모차르트처럼 가벼운 작품으로 시작해야한다”는 주장입니다. 훌륭한 기법에 대한 기억과 미련이 그의 연주자 생명을 완전히 끝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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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사람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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