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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놈을 사용한 최초의 작곡가

[Orchestrastory]

음악을 해석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박자입니다.

그러면 작곡가가 가장 정확하게 원하는 박자를 전달하는 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BPM(Beats Per Minute)을 표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메트로놈을 사용한 최초의 작곡가는 누구였을까요?

독일의 음악기계 제작자 요한 네포무크 멜첼(Johann Nepomuk Mälzel)은 베토벤과 절친한 친구사이였는데요, 베토벤이 청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보청기를 직접 만들어 주었고, 그의 작곡을 돕기 위한 장치인 박자 측정기도 만들어주었습니다. 비록 네델란드의 디트리히 니콜라우스 빈켈(Dietrich Nikolaus Winkel)이 고안한 음악 템포측정기를 개량한 것이지만, 그것이 영국에서 최초의 박자 측정기로 불리우게 되는 메트로놈이었습니다.

이 단어의 어원은 그리스어 메트론(metron-측정) 노모스(nomos- 규칙적이게 하다)의 합성어입니다. 또한 그는 그의 이름과 메트로놈의 약자를 합쳐 M.M으로 표기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메트로놈을 발명한 이후 19세기 전반기에 이런 수학적 템포 표시가 점점 인기를 얻었습니다.

베토벤은 메트로놈을 사용한 최초의 작곡가였으며 1817년에는 그의 모든 교향곡에 BPM으로 템포 표시를 했습니다. 그의 교향곡 8번이 아마 처음으로 사용된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특히2악장의 지속되는 관악기 리듬이 메트로놈을 의식하여 작곡된것이라는 학자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지금 연주되는 교향곡 9번은 베토벤이 표기한 메트로놈 템포보다 훨씬 느리게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가 처음 적어놓은 템포가 너무 빨라서 연주 불가의 템포이기 때문에 후대에선 느리게 연주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후세에 그의 메트로놈이 고장난게 아니었나 추측하기도 합니다. 과연 기량의 부족일지… 고장이 원인일지… 아무튼!

작품에는 항상 수학적 템포 표시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한개 이상의 단어로 곡의 템포를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7세기의 중요한 작곡가 중 많은 수가 이탈리아 사람이었기때문에 이탈리아어로 표시하기 시작했고, 이 시기에 템포 표시가 처음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목록화 된 시기 였습니다.

메트로놈이 나오기 전에는 오직 단어(allegro, andante 같은)만이 작곡가가 원하는 템포를 설명하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메트로놈의 발명이후에도 이 단어들은 계속해서 사용되어 곡의 분위기를 추가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 역사에서 이탈리아어가 템포 표시에 널리 사용되는 언어였지만 많은 작곡가는 자연스럽게 템포 표시를 자신의 언어(특히, 프랑스어, 독일어,영어)로 작성했습니다.

아마도 가장 정교한 템포와 분위기 표기를 사용하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일 것입니다.

예를들면, 교향곡 9번의 두번째 악장은 느린 민속춤과 최대한 비슷한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서 여러 단어들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6번째 교향곡의 첫번째 악장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인 이탈리아어와 독일어를 결합하여 표기하였습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이진영 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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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사람 1명, 크리스마스 트리,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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