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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고래도 아닌데......수중 오케스트라 신기한 시도 악기, 물 온도 등 정밀한 기술 동원

신박하다고 할까요, 그저 정신나간 사람들의 ‘짓’이라고 볼까요. (참고로 ‘신박하다’의 원래 뜻은 ‘이틀 밤을 머물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신나간 짓이라고 하기에는 들어가는 노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오케스트라, 또는 클래식 음악을 일반인들에게 인식시켜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요.

덴마크의 ‘비트윈 뮤직(Between Music)’이라는 실험적인 음악집단의 작업 중 하나인 ‘아쿠아 소닉(Aquasonic)’은 물 속에서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2016년에 공식적인 첫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오는 10월 26~28일 홍콩에서 다시 실황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물 속에서 어떻게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더구나 그 소리가 관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까요. 여기에는 정밀한 음향학적인, 물리학적인 기술들이 동원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연주자들이 들어가 있는 물의 온도는 34~37도 사이여야 한다는 것과, 악기 특성별로 연주하는 수심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악기 자체도 탄소 섬유나 유압 등을 활용한 고도의 기술로 만들어진 특수제품들 입니다. 연주자들 역시 물 속에서의 연주를 위해 특수한 발성기법이나 연주기법을 찾아냈다고 하네요. 이를 위해 물리학자, 오디오 엔지니어, 성악가, 심해 다이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았다고 합니다.

수족관과 비슷한 각각의 물 탱크 안에서 초현실적인 분장을 한 연주자들이 독특한 모양새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은 다른 차원의 세계를 보는 듯하지 않을까요.

 

오케스트라스토리 김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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