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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케스트라에도 인종 증오 사건 발생

트럼프 당선이후, 전국에서 인종 증오 범죄 시위

[Orchestrastory]

미국에서는 올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곳곳에서 인종 증오 범죄나 시위가 크게 늘어나 사회적인 문제가 일고 있는 가운데 오케스트라에서도 인종증오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대규모 폭력 시위가 일어나 3명이 숨졌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말리는 사람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식의 ‘양비론’을 들고 나와 사회 분위기는 더 험악해졌습니다.

이후 백인우월주의자들을 규탄하는 맞불 시위가 전국에서 일어나는 등 미국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인종간 갈등이 드러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들은 예전에 폭력과 살인을 일삼던 백인우월 비밀 결사체 KKK의 흰두건과 흑인들을 교수형 시키던 도구까지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MET)의 단원 라커룸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예전에 흑인들을 탄압하고 이들의 생명을 경시할 때 사용하던 ‘교수형 매듭’이 발견되어 뉴욕 경찰이 수사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토요일이었던 10월23일 저녁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공연장이었던 ‘링컨 센터 플라자 오페라 하우스’에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남자 라커룸에 끈으로 만들어진 교수형 매듭이 걸려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오케스트라 측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종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에 돌입했지만 아직까지 범인이나 용의자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발견한 단원은 백인이었으나, 경찰은 흑인 단원이나 다른 특정한 사람을 겁주기 위한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MET 오케스트라의 팀 메케오그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단원들에게는 물론이고 우리 오케스트라 전체에도 큰 범죄일 수 밖에 없다”며 “누가 어떤 의도에서 그랬는지 가능한 빨리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오케스트라의 이날 공연 ‘투란도트’는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했으며, 중국의 투란도트 공주와 혼인하려는 칼라프 왕자가 목숨을 건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스토리였습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송훈정 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인종증오범죄 #오케스트라 #MET #투란도트 #KKK단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사람들, 밤,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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