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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이 내기 원했던 소리는?

바이올린의 음색을 들으면 어떤 소리가 연상되시나요?

한 연구팀이 초창기 바이올린 제작자들이 무엇을 표현하려고 애썼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냈다고 합니다.

국립 타이완 대학의 연구원들은 1500년대 초기 바이올린의 모습은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내기위해 디자인됐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전문 연주자가 연주한 15개의 옛 바이올린 소리와 남녀 각각 8명씩 16명의 성악가의 소리를 비교했습니다. 옛 바이올린 중에는 지금의 4현 바이올린의 시조로 알려진 안드레아 아마티(Andrea Amati)의 1570년산 바이올린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연구원들은 아마티의 바이올린과 1560년산 가스파로 다 살로(Gasparo da Salo)의 바이올린은 남성의 음역인 베이스와 바리톤 음색과 흡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초기 바이올린 제작자들이 남성의 목소리를 묘사하기 위해 디자인했을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연구원들은 말했습니다.

이에 비해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바이올린은 중심 주파수대를 높여 알토와 같은 여성 음역에 상대적으로 더 가깝다고 연구원들은 덧붙였습니다.

일찍이 이탈리아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프란세스코 제미니아니(Francesco Geminiani)는 1751년에 쓴 한 노트에서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몸을 비틀어대고, 손을 현란하게 움직이는 등의 트릭을 써가며 뻐꾸기나 올빼미와 같은 새 소리를 흉내 내려 한다.”면서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는 오로지 한 가지 일, 즉 가장 완벽한 사람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사람의 목소리 그 자체가 아름다운데 이를 묘사하려고 악기를 제작한 이유는 무엇 때문 이었을까요?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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