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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에도 타이밍이 있다!’

[Orchestrastory]

박수는 치고싶은대로 언제든 맘대로 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콘서트장에서는 ‘박수에도 타이밍이 있다!’ 라고 하죠.

공연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공연장에서의 박수는 쳐야되는지 치지말아야 하는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기껏 일생에 몇번없는 클래식 콘서트장에 갔는데 박수때문에 번뇌에 빠진다면 그것도 스트레스죠.

일반적인 대중음악 콘서트장에 가면 박수나 환호로 공연을 즐기고 있다고 표현하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클래식 공연장에서는 아무때나 박수칠 수 없습니다. 악장 사이 박수 금지라는 규범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본래 청중은 시대를 막론하고 자유로웠습니다. 18세기 후반에는 클래식 콘서트는 작은 귀족모임과 같았습니다.

모차르트는 콘서트 도중에 서로 대화하거나 자연스럽게 박수를 쳐주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 콘서트 홀이나 오페라 하우스는 상업예술을 위한 공간으로 발코니석에서는 대화를하며 와인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개들도 뛰어다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 시대에는 악장사이에 박수가 권장되었습니다. 19세기에 이르러서는 특정 공연자를 칭찬하고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돈을 주고 일명 “박수부대”를 동원하는 일도 생겨났습니다.

반면에 몇몇 음악가들은 생각이 달랐나 봅니다.
예컨데 구스타프 말러는 박수로 공연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멘델스존 역시 1842년 그의 스코트랜드 심포니 데뷔 공연에서 어떠한 방해도 받고 싶지 않아서 쉬지 않고 연주했습니다. 슈만 또한 그의 교향곡4번과 첼로협주곡에서도 쉬지 않고 연주했습니다.

20세기 무렵 녹음장비가 등장했고, 악장사이 박수 갈채는 여전히 계속되었습니다. 그 무렵 악장사이 박수소리가 라이브 음반 등을 녹음하는데 불필요한 소음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보면 좀 허무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악장사이 박수금지 규칙이 생겨난 이유라고 알려져있습니다.

볼티모어 심포니와 상파울로 심포니의 지휘자 마린 올솝(Marin Alsop)은 “박수는 적어도 나를 괴롭히지는 않습니다. 베토벤 작품들이 초연되었을때, 사람들은 그 작품 중간 중간에 박수를 쳤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바순연주자 윌리엄 버맨(William Buchman)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는 달리 클래식 음악에서 침묵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침묵은 음악의 일부만큼이나 심오합니다. 침묵해야할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감정, 감동의 시간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페라 공연은 상황이 다릅니다. 예전 오페라 공연은 지금의 아이돌 공연의 콘서트 현장같았습니다. 멋진 아리아를 듣고 관객들은 환호를 하며 많은 박수갈채와 찬사를 보냈습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이진영 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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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사람 1명 이상, 무대 위에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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