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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지 마세요”… 애드리브도 사라졌다

코로나 시대 새 풍속도

곡이 끝나는 순간마다 습관적으로 박수를 치지 말라는 경고가 떨어졌다. 박수 없는 공연이라니. 이곳은 무관중 공연 생중계 현장이기 때문이다. 박수소리 같은 ‘잡음’은 무관중 공연 생중계의 금기 중 하나다. 텅 빈 공연장에는 스태프 30여 명만 조용히 무대를 응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연 대부분이 취소되면서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네이버TV가 한 해 동안 중계한 공연은 총 67회였다. 올해는 1월부터 4월 22일까지만 따져도 54회나 된다. 지난해 총 108만 회였던 누적 조회수는 올해 이미 143만 회로 크게 늘었다. 작품 한 편당 평균 조회수도 작년보다 64% 증가했다. 최근 카카오TV를 통해 진행한 뮤지컬 ‘웃는 남자’ ‘마리 앙투아네트’의 시츠 프로브(배우와 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추는 연습), 프레스콜(언론 대상으로 공연 하이라이트를 시연) 중계도 플레이 수 10만 회를 훌쩍 넘었다. 함성민 네이버 공연&그라폴리오 리더는 “한 달에 7, 8회 하던 중계가 4, 5월에만 총 45편으로 늘어난 걸 보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공연 콘텐츠 유료화도 조심스레 논의되고 있다. 일단 플랫폼의 기술적 여건은 갖춰진 상태다. 넷플릭스, 인터넷TV(IPTV)도 공연 기관, 제작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장르, 배우별 출연료, 참여 제작진 규모에 따라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며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가격을 정하는 일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저작권, 수익분배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국공립기관을 중심으로 최근 논의가 진행 중이다. 중대형 민간 뮤지컬 제작사도 공연 영상화를 통한 새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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