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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 교육 프로그램 : 모두에게 열린 음악

[Orchestrastory]

 

“저는 음악의 가장 큰 역할이 모든 이들을 하나로 만든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사이먼 래틀 경, 2002년

베를린 필하모닉의 교육 프로그램은 베를린 필과 그들의 음악을 가능한 많은 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2002년 사이먼 래틀이 도이치뱅크의 재정적 후원을 기반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교육 프로그램을 창설한 이래, 이 프로젝트는 모든 연령대의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한 예술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래틀은 필하모니홀이 인종과 민족을 넘어 모든 이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확고히 믿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필하모니를 찾는 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을 찾아 대중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필하모니와 오케스트라는 지역의 각기 다른 연령대와 능력, 재능을 지닌 계층의 사람들에게 영향력 있는 공간이자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그가 제시한 교육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개방되어야 함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음악을 만들고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프로페셔널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흔치 않은 기회도 얻게 되고, 이는 다양한 사람들이 가진 잠재력을 끌어냄으로써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지닙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은 공연과 강의, 리허설과 프로젝트 그리고 워크샵 등 다양한 형태로 가족을 비롯한 어린이집과 학교, 음악 영재와 애호가들에게 폭넓은 프로그램을 제시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창의성을 독려하고 독창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가르쳐주며, 음악 전반을 소개하고 음악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접할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과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과 노년층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가 지니고 있는 재능을 발견하여, 음악을 직접 연주하고 체험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음악을 들으며 즐기고 있습니다.

[Zukunft BPhill: 베를린 필의 미래, 미래를 다지는 음악 사절단]
이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2002년 9월 베를린 필에 Zukunft BPhill (Zukunft: 미래) 라는 새로운 부서가 창설되어고, 이들은 베를린필 단원들이 학교로 찾아가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가르치는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클래식 음악과 베를린 필하모닉을 찾게 될 내일의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선 것이죠.

(독일의) 청소년들은 그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엄청난 곳에서 불현듯 찾아온 사절단을 만나, 이미 자신들의 사회 속에 파묻혀있던 일상에 클래식음악이라는 색다른 또 하나의 문화를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사절단이 가지고 온 악기들을 만져보고, 눈으로 보고 혹은 소리도 내보면서 마냥 신기해 하던 이들이 머지않아 함께 연주까지 할 수 있게 됩니다.
교육 프로젝트 리더인 리하르트 맥니콜(Richard McNicol)은 서로 다른 출신과 환경을 가진 아이들이 반짝이는 눈으로 음악 속에서 하나가 되어가는 것을 확인하였고, 모든 일에 흥미를 잃고 지내던 아이들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다고 합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이들은 실로 엄청나게도 이틀동안 베를린 필하모닉 홀과 야외 홀에서 선동적이고 난해하기로 유명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공연했습니다. 관객들도 단지 연주를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곡가 소개와 인터뷰, 작품 소개를 통해서 새로운 음악에 대한 접근 방법을 배우게 되고 낯선 곡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연주회는 일반인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 오픈되게 되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보기 위한 일반 관람객들이 결국은 교육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베를린 필홀을 방문하게 된 것이죠.

결과적으로는 능동적으로 참여한 청소년들과 수동적으로 참여한 다른 관객들에게 매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통한 접근으로 음악에 대한 이해를 가져다 주었고 베를린 필은 이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관객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한 많은 청소년들은 “클래식음악은 정말 지루하다고 느꼈는데 직접 해모니 그렇지 않아요. 재미있어요.” 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보다 많은 이들에게 클래식 음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베를린 필의 교육 프로그램의 규모는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사절단의 발걸음은 점점 바빠지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런 프로그램들이 국내 모든 오케스트라에 하루라도 빨리 도입되도록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들의 후원과 지원을 통해 음악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손민경 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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