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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 미국 오케스트라 연봉

파업중인 시카고 심포니 단원 평균은 1억8천만원, 필라델피아 기본급은 1억5500만원

미국의 최고 명문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단원들의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고용 계약이 지난 3월 10일로 끝난 가운데 단원들의 고용주체인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합측과 단원들의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공연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여기에 시카고 심포니의 음악감독이자 세계적인 명성의 지휘자인 리카르도 무티가 단원들 편에 서서 피켓 행진에 동참하자 세계적인 토픽감이 됐지요.

우선 쟁점은 연금 적립방식에 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확정기여형, 확정급여형 등의 적립방식에 대한 이야기는 복잡하니까 생략하기로 하고, 일단 단원들은 사측에서 주장하는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연금 수급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불안정한 구조로는 좋은 연주자들이 오지 않아 결국 오케스트라의 미래를 위협한다는 인식입니다.

사측에서는 단원들의 최소  연봉이 15만 9,000 달러(약 1억 8,000만 원)에 달하는데 뭐가 불안하다는 거냐는 주장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은퇴자에게 지급 금액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기금이 고갈되서 오케스트라의 미래가 어둡다는 주장입니다.

본질적으로는 해를 거듭할 수록 계속되는 역대 최악의 ‘공연티켓 판매 수입 감소와’, ‘후원금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되는 상황이 이번 파업을 촉발시킨 환경적 요인입니다.

한편, 시카고 심포니가 내홍을 겪는 동안 역시 같은 미국 명문 오케스트라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노사가 합의해 앞으로 4년간 적용되는 임금 계약을 통과시켰습니다. 그것도 계약 만료시기를 6개월이나 앞둔 상태에서입니다.

2년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피츠버그 심포니, 포드워스 심포니와 동시에 파업을 벌였었습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첫해에는 전년대비 2%, 그 다음과 다다음 해에는 2.5%, 마지막 해에는 3%를 인상하기로 하고 단원 수도 조금 늘리기로 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기본급은 연 13만 7,800달러(약 1억 5,660만 원)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물론 수석, 부수석과 같이 보직이 있는 연주자와 기타의 케이스에서는 ‘매우 많이’ 더 받는다고 하네요.

오케스트라스토리 독자들에게는, 미국 오케스트라의 연봉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센 것은  이제는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입니다. 게다가 단원 정년에 대한 부담도 별로 없습니다. 많은 곳이 본인이 하고 싶거나 심지어는 죽을 때까지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연봉과 근로조건은 예전 음반산업과 오케스트라 황금기때 결정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시카고 심포니의 파업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좋은 조건으로 좋은 연주자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서 유럽쪽에 뒤처지지 않는 오케스트라를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고, 한편으로는 단원들의 은퇴연금이 깍이는것에 대한 반발때문으로 보입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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