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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와 오케스트라 트렌드

[Orchestrastory]

베토벤,모짜르트,차이코프스키 이런 작곡가들중에 가장 많이 연주된 작품은 어느 작곡가의 작품들일까요?

최근 각광받는 빅데이터와 오케스트라간에도 어떤 관계가 있을지… 오케스트라스토리가 준비했습니다.

클래식 애호가분들은 물론 국내 오케스트라 관계자분들과 공연업무 담당자분들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데이터를 보면 시대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음악도 예외는 아닙니다.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BSO)가 지난해 말 참고할 만한 통계를 집계했습니다.

미국 전역 대표적인 85개 오케스트라가 2016~2017년 시즌에 가장 많이 연주한 작곡가 또는 곡 등에 대한 통계입니다. 오케스트라 본산지인 유럽 통계가 빠져 아쉬운 면이 있지만 가장 최근 오케스트라 곡 선택 등 연주 흐름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여성 작곡가나 현대 곡 연주 분위기도 눈여겨 볼 수 있습니다.

결과를 말하자면,

‘악성’ 베토벤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85개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연주 횟수는 무려 655회나 됐습니다. 다음은 모차르트로 573회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차이코프스키(443회), 브람스(346), 드보르작(242), 프로코피예프(222), 스트라빈스키(214), 라흐마니노프(208), 라벨(195), 쇼스타코비치(181) 등이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5~16 시즌에도 베토벤이 1위(641회)였고, 모차르트가 2위(528)로 ‘탑 2’ 순위는 같았지만, 브람스가 412회로 3위, 차이코프스키가 388회로 4위를 한 것이 올해와 달랐습니다. 그 뒤로 라흐마니노프와 라벨이 256회로 같았고, 드보르작(220)와 시벨리우스(214)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다음은 스트라우스(206)와 스트라빈스키(193)이었습니다.

베토벤을 비롯해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 및 브람스가 전체 오케스트라가 연주 횟수 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탑 4’의 영향력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했습니다. 그 뒤를 이은 드보르작, 프로코피예프, 스트라빈스키, 라흐마니노프는 집계 탓에 순위가 매겨졌지만 서로 큰 차이는 없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생존 작곡가 중에서 미국 오케스트라들이 가장 많이 연주시간을 할애한 사람은 존 아담스이며 102회(23개 오케스트라)이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존 윌리암스(34회, 15개 오케스트라), 크리스토퍼 라우즈(33회, 12개 오케스트라), 메이슨 베이츠(33회, 12개 오케스트라), 존 코리글리아노(32회, 14개 오케스트라)가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음은 크리스토퍼 테오파니디스와 토마스 아데스가 각각 18회로 같았고, 아르보 패르트와 마티아스 핀처가 17회씩 연주됐습니다.

이들 생존 작곡가 곡 연주 시간은 전체 오케스트라 연주의 12%를 차지했으며, 눈여겨볼 특징 중 하나는 존 아담스의 곡이 이번 시즌에는 레너드 번스타인, 엑토르 베를리오즈, 카미유 생상스 곡보다 많이 연주됐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그의 곡은 총 19개 곡이 연주되어 요한 브람스,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및 모리스 라벨의 곡보다 많았습니다.

지난 2015~16 시즌에도 생존 작곡가 중에는 존 아담스가 1위(공연 82회)를 차지했고, 그 뒤로 존 윌리암스(37회), 제니퍼 히그돈(31회), 메이슨 베이츠(27회) 필립 글래스(20회)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밖에도 BSO는 여성 작곡가(1.3%)나 지휘자(8.8%)가 차지하는 비율, 연주된 곡의 작곡가 국적 순위도 집계했습니다. 지난 2015~16 시즌에는 여성 곡 모두 생존 작곡가 작품이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루스 크러포드 시거, 갈리나 우스트볼스카야, 릴리 불랑제 및 마르그리트 모노 등 고인이 된 여성 작곡가의 작품들이 새로 연주된 게 특징이었습니다.

BSO는 이번 통계를 지난해 8월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실제 연주 계획이 다소 변경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5개 오케스트라는 뉴욕, 시카고, 보스턴 등 대표적인 대도시 오케스트라는 물론이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앙상블 등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단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특별한 시기에만 모이는 오케스트라는 제외했습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송훈정 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이미지: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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