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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통해 단원 후보 직접 키운다

오디션 참가자 실력에 불만 아카데미 열어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빈필의 단원에 도전하려면 상당한 실력이 필요하겠죠.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빈필이 올초 오디션을 거쳐  2019년 9월1일부터 창단이래 최초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열어 단원 후보를 직접 가르치겠다고 나섰습니다.

빈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차세대 단원을 선발하는 것이 기대한 수준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빈필은 26세 이하의 음악도를 대상으로 12가지 악기에서 단 12명의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솔리스트와 같이 자기 자신의 연주에 안주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연주가로 활동하고, 그들의 음악적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고 합니다.

빈필의 이런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라이벌로 불리는 베를린 필은 지난 1972년부터 아카데미를 열어왔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상하이 심포니는 2014년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과 제휴를 맺어 연주자 양성에 나서는 등 경쟁 오케스트라들의 움직임에 대해서 빈필은 그동안 무심했기 때문입니다.

2년 과정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는 전액 무료이며, 개인 레슨과 실내악 프로그램, 오케스트라 공연 참가 등 다양한 형태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미 프란츠 벨제-뫼스트(Frantz  Welser-Möst),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 주빈 메타(Zubin Mehta) , 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 Herbert Blomstedt)같은 세계 최고의 지휘자들도 빈필 아카데미 강사로 확정되어 있습니다.

빈필의 CEO이자 더블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미카엘 블라더러(Michael Bladerer)는 “새로운 단원을 뽑기 위한 최근 몇 년간의 오디션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오케스트라를 위한 더 높은 새로운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테크닉적으로는 훌륭할지 몰라도 빈필이 원하는 무언가를 갖추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빈필의 연주는 눈으로 본다고 알 수는 없다. 이 오래된 문화를 이해하려면 느끼고, 보고, 냄새를 맡아야 한다.“고 블라더러는 말합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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