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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래틀, 랑랑 건초염 이유 밝혀

라벨 피아노 협주곡 과다한 연습이 원인

[Orchestrastory]

건초염으로 연주가 불가능한 랑랑대신 베를린필과 협연하게된 조성진의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랑랑의 부상 원인에 대해서 사이먼 래틀이 입을 열었는데요.

다른 피아노 연주자들이 있었을텐데 왜 조성진이었을까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지난 주말 홍콩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에 대해 오케스트라 측이 “다른 홍콩 피아니스트들에게는 완벽한 연주를 기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뒤집어 생각하면 조성진은 그만큼 뛰어난 연주자라는 말입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첼리스트이자 언론 담당자인 오랄프 매닌거는 왼팔 건초염으로 이번 공연에 나오지 못한 랑랑 대신 조성진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매닌거는 “랑랑이 참가하지 못하는 부상 정도에 대해 앞서 충분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놀랐다”며 “피아노 연주자를 초빙하는 문제는 운도 따라야하고 당연히 완벽한 연주가 필요하다”며 조성진 선택 이유를 밝혔습니다. 홍콩 언론이 ‘왜 홍콩 출신 피아니스를 초빙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랑랑은 중국 선양 출신이지만 현재 거주지가 홍콩이기도 합니다.

조성진은 지난 2015년 국제 쇼팽 콩쿨에서 우승한 이후 국제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입니다.

조성진은 베를린 필과의 협주 리허설에 대해 “내가 베를린 필하모닉 CD를 듣고 있나 생각이 들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랑랑이 팔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한다고 알려지면서 약 100장의 표가 예매 취소가 됐지만, 바로 다시 매진됐다고 중국 언론은 밝혔습니다.

한편 베를린 필을 지휘해온 사이몬 래틀은 “랑랑의 건초염은 그가 모리스 라벨의 왼손 피아노 협주곡을 너무나 강하게 연습해서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랑랑이 어떤 특정한 곡을 연습하다가 부상이 왔다는 사이먼 래틀의 설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래틀은 “랑랑이 나에게 ‘오른손으로만 모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할 수 있지만, 아무도 한 손 연주자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을 겁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래틀은 또한 “35세 랑랑은 (젊고) 다른 비슷한 부상을 입은 연주자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매우 낙천적인 사람”이라고 설명해 일각에서 랑랑이 건초염에서 완벽히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려 그의 연주자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관측을 부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래틀은 “부상에도 랑랑이 계속 연주를 한다면 부상에서 회복할 수 없다” 이 점이 랑랑의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베를린 필하모닉의 홍콩 공연은 홍콩의 중국 재귀속 20년을 기념해서 열리고 있습니다. 주최측은 지난 2005년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의 홍콩 공연은 12년이나 됐기 때문에 랑랑이 참가하지 못한다해서 그 의미가 줄어들 이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송훈정 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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