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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없으면 클래식은 망한다

티켓 값 파격할인, 공연중 스마트폰 사용 허용 등 아이디어 속출

어떻게 하면 젊은 세대가 클래식 음악에 호감을 갖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티켓 판매는 점차 줄어들고, 스마트 폰과 같은 디지털 장비로 무장한 젊은이들은 오케스트라나 오페라와 같은 ‘올드한’ 클래식 음악에 흥미를 덜 느끼고 있어 연주자들과 경영진에게 큰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언어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에서 클래식을 만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가는 것이 해결책 중 하나일 텐데요, 클래식의 본 고장인 유럽에서는 어떤 아이디어들을 내고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이탈리아의 문화부 장관인 알베르토 보니솔리(Alberto Bonisoli)는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젊은이들은 단돈 2유로(약 2,600원)로 다음 시즌부터 라스칼라에서 열리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클래식)문화에 대해 냉소적이거나 불편하게 느끼는 신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라 스칼라는 2유로의 티켓으로 관람할 수 있는 15편의 오페라와 7편의 발레 공연을 제공하며 100석의 관람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니솔리 장관에 따르면 라 스칼라 외에 이탈리아 전역에서 14개의 오페라 재단들애게 이와 같은 제안을 했으며 그들도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같은 파격적인 접근에 대해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문화의 가치를 형편없이 훼손하는 일이라고 혹평하는 전통적인(?)시각도 있습니다.

영국의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oytal Philhamonic Orchestra. RPO)는 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모두 586명의 아동 및 청소년을 6~10세, 14~16세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는 다행히 실망스럽지는 않습니다.

80%를 넘는 어린 그룹(6~10세)의 학생들이 악기를 배우는데 호감을 갖고 있고, 오케스트라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절반 가까운 학생들은 학교에서 음악 교육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청소년층(14~16세) 학생들의 생각은 보다 구체적인 것 같습니다. 19%의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공연중에 스마트 폰 사용을 허용해 이미지나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다면 오케스트라를 좀 더 좋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43%의 학생들은 클래식이 젊은 세대에게 접근하려면 팝이나 댄스음악 등에 대해 좀 더 포용적이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모두다 그렇지는 않지만 어려서 부터 먹던 음식을 커서도 먹는게 일반적이죠. 음식뿐만 아니라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서 클래식 음악과 친숙한 사회적 환경을 제공해 주는것이 어른이되서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만드는 길이죠.  현재 클래식을 듣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예전에 들었기에 지금도 듣고 있는 것입니다.

 

RPO의 사무총장인 제임스 윌리암스(James Williams)는 ‘10대들 생각의 저변에는 오케스트라가 좀 더 포용적이고 다양화돼야 한다는 입장이 깔려 있다’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심포니-팝 콘서트는 유행에 민감한 10대들에게 새로운 오케스트라의 경험을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배경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의 삶에서 음악적 경험을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공연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세대인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클래식의 지지자로 초대하려는 노력을 우리 클래식계는 어디까지 하고 있을까요?  K-POP의 세계적인 흥행을 보면서 부러움섞인 눈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됩니다.

아이들이 없으면  어떠한 분야에서도 우리 미래는 없습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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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없으면 클래식은 망한다” 기사에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들이 배워도, 악기를 취미로 계속 배우는것이 미친 입시경쟁 사회에서 사치가 되는 한엔.. 망하겠지요 어른들이 취미로 배울 수 있는, 어른이고 아이고 중단 없이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합니다

  2. 우리나라에서는..불가능이지요ㅡ나 같은 부모가 아닌이상…난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있기는 하나…전공은 아주아주 강하게 반대지요!내가 전공했지만…우리나라에선..높이평가해주지도 않을뿐더러ㅡ해봤자ㅡ레슨하면서 아이들 가르치는 정도!또…교회나성당서 봉사하는정도..그것도 봉사라는 이름으로 멋지게 포장해서ㅡ노동력착취를 하지요.
    나중에 먹고살 수 있는 길이 별로 없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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