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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 대가의 4가지 암보비결

쇼팽 전곡 외운 영국 피아니스트가 본인의 비법 공개

연주자들의 두통거리인 암보. 예전에 효과적으로 악보를 외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암보(暗譜) – 효과적으로 악보 외우는 방법

 

이번엔 암보의 대가(?)라고 할만한 한 연주자가 자신만의 또 다른 암보법을 공개했습니다.

같은 목적이지만 ‘아’다르고, ‘어’다르듯이 어떤 설명이 자신에게 더 다가올 지 보시죠.

 

영국의 피아니스트인 워렌 마일리 스미스(Warren Mailley-Smith)는 쇼팽의 피아노곡 234곡을 전부 암기해 2015년 9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1차례 공연을 통해 이를 보여줬습니다. 영국인 피아니스트로서는 최초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가 외운 악보의 음표는 무려 350만 개에 달합니다. 무턱대고 연습한다고 될 일은 아니겠죠. 그는 4가지 유형으로 ‘기억’을 심었다고 합니다.

첫째는 구조적으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골격을 파악한 뒤 변형이 주어지는 구절을 기억하는 것이죠. 워렌은 팝송의 구조를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코러스가 들어가는 부분, 읇조리는 부분, 브릿지로 넘어가는 부분 등의 구조처럼 피아노 곡도 각 섹션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둘째는 ‘소리’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음악은 머리 속에 들어있는 음을 손가락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워렌은 표현합니다. 귀로 들어 머릿속에 입력된 음이 있다면 훨씬 쉽게 연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워렌은 잠자리에 들어서도 자신이 연주할 곡을 틀어놓았다고 합니다.

셋째는 ‘시각’적인 기억입니다. 마치 사진기처럼 악보를 입력하는 것이죠.워렌은 ‘정말 유용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넷째는 ‘몸’으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몸이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죠. 이 방법은 음악 뿐 아니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조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워렌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어떤 방법에 자신이 강한지, 약한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자! 무엇부터 시작해볼까요?

 

오케스트라스토리 김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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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 대가의 4가지 암보비결” 기사에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20대때까지만 해도 3번만 쳐도 그냥 다 저절로 외워졌는데 단 한 번도 암보에 대한 부담이나 걱정 따위 없었건만….
    30넘어선 언젠가 부턴 20번을 쳐도 어느부분에선 필름이 끊겨버려
    돌아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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