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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은 얼마나 해야 할까?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평론가(동료)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들이 안다.’ 유명한 말이죠. 번스타인, 장영주를 비롯해 수많은 음악가들이 이와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명성을 떨치는 음악가가 아니더라도 연습, 특히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교습을 받으며 하는 연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톰 트루터(Tom Trutter)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케이프타운대학교의 셔틀버스를 운전합니다. 14세 때 바이올린을 접했고 그 매력에 빠졌지만 비용적인 문제로 인해 거의 혼자서 연습을 해왔습니다.

그가 운전하는 버스는 오전 7시에 출발합니다. 그는 6시에 학교에 도착해 약 20분간 버스를 점검한 뒤 가지고 온 바이올린을 꺼내 연습합니다. “단 2분이라도 시간이 나면 연습합니다. 만약 2시간의 여유가 생긴다면 환상적이죠.”

프레토리아 대학에서 교육심리학을 연구하는 코부스 마리는 “대단한 일이다.”라면서 “(인간의) 정신은 게으른 상황을 싫어한다.”고 말합니다. 위트 대학의 조셉 세비 교수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비생산적인 활동에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문제”라면서 “(연습을 하는 활동에) 한 번 익숙해지면 그 다음에는 활용할 수 있는 시간동안 어떻게 더 발전시킬지, 더 성숙시킬지 하는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혼자서 연습을 해왔던 트루터는 3년 전에 CP Music이라는 교육기관에 등록합니다. “그뤠잇! 지난 수 년 동안 많은 실수를 해왔지만 이를 잡아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내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고 합니다. 이제는 콘서트 연주자로 참여할 정도로 그의 실력은 늘었습니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이지만 단 2분의 시간도 아까워하며 연습을 하고, 혼자 하는 연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정식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죠.

‘왜 실력이 늘지 않을까?’하는 고민에 대한 해답 하나 아닐까요?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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