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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지휘자, 악장, 수석, 단원 연봉은 얼마?

 

지난 2월 9일 개막된 2018 평창올림픽이 25일 폐막됐습니다. 이제 다음번 동계올림픽은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거둔 성적으로 대한민국이 한창 들썩이고 있는데요, 특히 팀 종목에서 팀원들이 한마음을 이뤄 완벽한 팀워크를 통해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 그 감동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스포츠에서 팀원들의 좋은 화합에서 주는 메시지가 음악에서도 느껴지는 것이 협주와 오케스트라의 경우에서죠. 솔리스트에서 개인의 기량이 마음껏 펼쳐지는 비르투오소적인 연주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멋지지만, 여러 연주자들이 한 음악을 연주할 때 웅장한 울림을 자아내는 오케스트라는 서로 “협력”하여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장점은 음악적인 면에서 주는 것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 솔리스트와 달리 안정적인 소득이 있다는 점도 있죠. 그런데, 같은 오케스트라 단원이라도 지휘자/단원별로 서로 다른 급여를 받고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오케스트라의 역할 별로 지휘자와 악기연주자 간의 페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 지휘자 vs. 악기 연주자

오케스트라 안에서도 단원들을 이끄는 지휘자와 연주자는 급여가 다릅니다. 보통은 지휘자가 연주자보다 높게 책정이 되는데요, 미국 오케스트라 비즈니스에서 다양한 지휘자들의 연봉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미국 오케스트라들이 미국 국세청(IRS)에 신고한 자료에 따르면, 2011~2012 시즌에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지휘자는 시카고 심포니의 리카르도 무티로 217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203만 달러(22억 5,000만 원),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의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193만 달러(21억 4,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최근 10년 이내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지휘자로는 로린 마젤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2008~2009시즌에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329만 달러(약 36억 2,000만 원)의 연봉을 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악장과 수석연주자

엄청난 액수의 연봉을 받는 지휘자. 그 다음으로 오케스트라에서 높은 급여를 받는 단원이 있는데요, 바로 악장과 수석 연주자입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연봉 내역을 밝혀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오케스트라 컨설턴트 드로 맥너스가 운영하는 어댑티스트레이션(adaptistration.com)의 집계에 따르면, 악장은 지휘자의 약 5분의1 정도 적지만, 평단원보다 3∼4배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교향악단 악장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알렉산더 브라치크입니다. 42만 6422 달러(약 4억 3,000만 원)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2위는 뉴욕필의 글렌 딕테로(41만 7,518 달러), 3위는 보스턴 심포니의 맬컴 로웨(41만 1,038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렇게 메이저급 명문 교향악단은 지휘자뿐 아니라 악장/단원들의 연봉도 높다는 얘기입니다.

 

악장의 연봉은 오케스트라 전체의 연봉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는 노조의 연봉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휘자처럼 악장도 악장만이 갖는 별도의 지위나 직책 때문에 교향악단 측과 따로 계약을 맺는 게 보통입니다.

그렇다면 악장과 단원들의 연봉은 어떻게 다를까요?

오케스트라 마다 여건이 달라 단순 비교는 조금 곤란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가령, 바이올린 단원의 경우 바이올린 수석의 연봉은 약 6만 3,000 달러 정도 된다면, 부수석은 그보다 적은 약 5만 6,000 달러 정도이며, 평단원은 3만 3,000 달러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오케스트라에서 단원과 악장, 지휘자의 연봉 비율은 차등 분리 되며 그 비율은 약 1:4:20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지휘자와 악장의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이 한정된 계약기간 임을 고려해 본다면, 일반 평단원의 연봉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근속년수, 경력에 따라 꾸준히 오를 가능성 있는 봉급체계를 고려했을때, 단원이라해도 경제적으로 꽤 안정적인 혜택이 있는 것 같습니다.

50명 이상 100명에 가까운 연주자들이 화합을 이루어 조화로운 선율을 이루어 내는 오케스트라. 각각 개인의 기량과 역할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를 하나로 만들고 조화롭게 리드하는 역할도 중요함을 급여체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겠습니다.

오케스트라 스토리 손민경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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