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ory

오케스트라 캠프를 아시나요?

[Orchestrastory]

새로운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함께 친목을 다지며 오케스트라 연주법도 배우고 작곡가 별 해석법에 대한 강의도 듣는 알찬 캠프 입니다.

미국의 프로 오케스트라 캠프는 도심과 떨어진 자연에서 이뤄지는데요. 새로운 공간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지난 공연에 고생했던 것들을 훌훌 털어낼 수 있죠. 리프레쉬도 할 겸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입니다. 다음 시즌 공연에 새로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도록 말이죠.

오케스트라 캠프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다른 오케스트라 소속의 음악가들이 음악캠프에 참여하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함께 배워간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은그랜드 티톤 뮤직 페스티벌(Grand Teton Music Festival)에 참석합니다. 올해 56번 째를 맞이했는데요. 이 곳에서 새로운 음악가들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앙상블을 조직해서 축제 마지막날에 작은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타이트하지 않은 분위기로 인해 신진작곡가들의 새로운 작품들도 배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당해년도에는 아틀란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금관악기와 목관악기의 일부 단원들이 참석하여 축제에 함께 했습니다.

부족한 테크닉이나 틈새를 보완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오케스트라 공연시즌에는 바쁘기 때문에 개인 연습 시간을 내기 쉽지 않죠. 그렇지만 캠프를 통해 휴식도 취하는 등 자신만의 시간이 늘어나면서 악기 점검도 하고 공부하고 싶었던 작품도 자기주도하에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캠프 참여의 효과는 여름에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분도 전환할 겸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예술적, 음악적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메트 오보에 주자인 휴즈(Hughes) 씨는 매 여름마다 여행가방을 싸고 축제와 캠프에 참석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여름 캠프에서의 매력을 “새로운 장소와 환경에서 다른 음악적 개성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영감을 얻고 함께 연습하고 공부하고 배우는 과정이야 말로 소중한시간” 이라고 밝혔습니다.

캠프에 참석한 메트 조감독인 레브젠(Revzen)은 많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여름마다 캠프에 자발적으로 참석하고 있고, 그 단원들은 항상 만족해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즉 한번 캠프에 참가하면, 다음 캠프 때에도 거의 98%의 재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많은 단원들이 여름 축제와 오케스트라 캠프를 통해 그들의 삶의 오랜 전통으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운이 좋으면 새로운 오케스트라 직장이나 더 나은 조건의 오케스트라에 채용 기회도 갖습니다. 아리조나 오페라와 버크셔 오페라 감독도 오케스트라 캠프에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캠프에 참석한 연주자들과 교류의 기회를 갖습니다. 타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오페라 감독과 연결고리가 생기게 되죠. 기회가 되면 더 좋은 직장으로의 이직 제안, 신입/경력단원 채용의 가능성도 갖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음악적 활동 뿐만이 아닙니다. 오케스트라 공연 준비로 리허설을 하거나 개인연습을 하지 않는 여가시간에는 호수가에 산책을 하거나, 요가를 하기도 합니다. 또 친구들과 함께 보트타기를 하기도, 산에 등산 하이킹도 같이 올라가고, 미니 운동화를 열어 달리기 시합도 함께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만난 새로운 인연은 캠프 이후 각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돌아가지만, 매년 오케스트라 캠프를 열기 때문에 다시 보고싶은 친구들은 내년 여름캠프 때 만남의 재회를 약속하기도 합니다.

한편, 어떤 미국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캠프 장소를 해외로 눈을 돌리기도 합니다. 목가적인 장소로 유명한 알프스 산맥이 잘 보이는 독일, 오스트리아의 잘즈부르크, 스위스의 루체른으로 멀리 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 캠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참으로 다양하죠? 꾸준히 음악을 즐기고 배우고 싶은 프로라면 이번 여름방학 캠프에 도전해보는 건 어떠실까요?

오케스트라스토리 손민경 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오케스트라캠프 #오케스트라 #클래식 #캠프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나무, 하늘, 식물, 실외, 자연

태그

관련기사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Connect with

Back to top button
Close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