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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피트에 대해 알려주세요

‘오케스트라 피트라는 걸 최근에 알게 됐습니다. 오케스트라 피트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오케스트라 피트는 이름 그대로 풀어보시면 됩니다. ‘피트(pit)’라는 단어는 ’구덩이‘란 뜻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케스트라 구덩이‘입니다. 오케스트라가 들어가는 구덩이죠. ’오케스트라 박스‘라고도 부릅니다.

 

오케스트라피트는 오페라, 발레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무대 밑쪽에 움푹 들어간 공간이 바로 오케스트라피트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관람석에선 지휘자의 뒷머리가 보이고, 그 너머에 연주자들이 흐릿하게 보이죠.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케스트라피트가 필요한 이유는 일단 소리 때문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소리 때문에 연기자들의 성악이 묻힐 수 있어 따로 배치하는 것이죠. 오페라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해도 오케스트라의 규모가 20명 전후였는데요, 이제는 기본 50명을 훌쩍 넘는 수준이니까요.

 

시각적 이유도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무대가 동시에 보일 경우, 관객은 자연스레 양쪽을 번갈아 보게 되죠. 하지만 연기는 심리적인 게 무척 중요한데요, 그렇게 관객의 시선이 분산될 경우 연기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사방이 막힌 공간이기에 오케스트라피트는 연주자들에게 불편한 공간입니다. 2-3시간, 혹은 길게는 5시간짜리 공연을 마치게 되면 말 그대로 녹초가 돼버리죠. 하지만 좋은 공연을 위해서라면, 프로 연주자의 입장에서 그정도는 감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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