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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오케스트라 ‘여자라고 월급 덜 주는 거냐’ 소송 당했다

남성보다 여성 연주자에 소송 당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미국은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일반화 된 원칙이지요.

미국의 한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여성 연주자가 남성 연주자와의 차별적인 급여에 대해 결국 소송으로 맞섰습니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연주자인 엘리자베스 로우(Elizabeth Rowe)는 자신이 오케스트라 내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는 남성 오보에 수석연주자인 존 페릴로(John Ferrillo)에 비해 뚜렷하게 적은 금액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 오보에 연주자는 2016년 기준으로 약 28만 달러(약 3억 1,000만 원)를 받았는데 자신은 이보다 7만달러((약 7600만원)나 덜 받았다는 것이죠.  오케스트라에선 자신을 오래동안 보스턴 심포니를 대표하는 연주자로 활용하면서 말입니다.

 

지난 2004년에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보스턴 심포니에 입단한 오웨는 그 동안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고 계속해서 오케스트라측에 요청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지난 2016년 ‘메사추세츠 동일 임금법( MEPA : Massachusetts Equal Pay Act)’이 공표되자 소송을 준비했고, 올해 7월 1일 이 법률의 효력이 발생되자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동일 임금법 발효 후 첫 사례라고 합니다.

보스턴 심포니측은 이 소송이 제기된 것에 대해 “현재로서는 얘기할 것이 없다.”며 말문을 닫았습니다.

로우 측 변호사는 “이처럼 재능 있고 명성이 있는 사람이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 소송까지 하게 된 것은 슬픈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소송 소식이 전해지자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 차별이 아니라 경력의 차이로 인한 것’, ‘오케스트라에서는 역할에 따라 급여가 결정되지 경력은 아무 의미가 없다’, ‘플루트보다 오보에 연주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아닐까’, ‘내 아내도 그 문제로 오랫동안 싸우고 있다’, ‘오보에 수석이 플루트 수석보다 급여를 더 받는 이유가 있다. 첫째 오보에 수석은 구하기 어렵고, 둘째, 관악파트를 이끌기 때문’ 등의 의견들이 있습니다.

 

로우의 급여가 낮은 것이 성차별 때문인지, 아니면 역할의 차이 때문인지는 이제 법원이 판단하게 되겠고, 미국에서의 소송결과에 따라 국내 오케스트라에도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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