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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성장할수록 오보에와 바순은 멸종한다

‘유튜브 세대’ 음악 소비방식 달라져 관심에서 멀어져

오보에, 바순, 프렌치 호른, 튜바….장차 멸종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악기들입니다. 배우려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인데, 그 이유를 짚어 봤습니다.

영국 로얄 알버트홀의 예술감독인 루시 노블(Lucy Noble)은 최근 텔레그래프(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유튜브 세대’가 실황음악에 덜 노출되고 있어 클래식 악기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생존에 결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게 되면 일부 덜 알려진 악기를 보게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실황공연을 가지 않고, 유튜브 등에서 편집된 화면을 보게되면서 편집된 영상때문에 해당 악기들이 덜 노출되고 그에 따라 해당 악기들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로얄 알버트홀이 의뢰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0명의 아이들 중 단 1%만이 오보에나 프렌치 호른, 잉글리시 호른, 바순 등을 연주하거나 연주하고 싶어 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조사 대상자의 3분의 1은 기타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오보에와 바순 연주자들의 모임인 영국 더블리드(Double Reed)협회의 로버트 코드(Robert Codd)는 잉글리시 호른과 베이스 오보에, 코트라 바순, 더블 바순 등과 같은 악기 뿐 아니라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합니다. 지난 10~15년 동안 엄청나게 숫자가 줄었다는 군요.

코드는 대규모 혹은 지역 단위로 콘서트를 열려고 하는 지휘자들이 오보에와 바순 연주자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전합니다. 그는 “오보에나 바순 같은 악기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진을 보기는 했을지 몰라도 실물을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급격히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블리드협회는 영화나 쇼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익숙한 곡들로 공공장소 등에서 대규모 공연을 펼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붙잡을 수 있는 일이라면…”

 

이렇듯 해외에서는 관악기 연주자들의 희소성이 갈수록 높아질 듯 한데, 반대로 도전할만 하지 않을까요?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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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성장할수록 오보에와 바순은 멸종한다” 기사에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관심이 떨어진다고해서 교향곡에서 바순 오보에를 뺄 수 있는것도 아니고 특히 한국에선 대학입시 경쟁률 낮아지면 귀신같이 사람 늘텐데

  2.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오보에를 배우게 된 저같은 사례는 드문
    케이스일까요?
    오히려 수십년이 지나도
    높은 악기 가격과 낮은 보급률이
    입문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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