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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계 폭풍오나, 청력상실 비올라 연주자 소송에서 승리

후폭풍 일파만파, 오케스트라 등 줄소송 우려에 비상

다른 악기 때문에 청력을 잃었다며 소송을 낸 비올라 연주자가 재판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입니다. 영국의 BBC는 이 결과를 ‘기념비적인’ 판결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서 연주자 생활을 하고 있던 크리스 골드샤이더는 지난 2012년 리허설 도중 금관악기에 의해 치명적인 청력 손상을 입었고 결국 2014년 로얄 오페라 하우스를 떠나야 했습니다.

비올라를 연주하는 그는 당시 금관악기 파트의 바로 앞에서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를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소리 수준은 제트기 엔진소리와 맞먹는 130 데시벨을 넘었다고 합니다.

골드샤이더는 음향 충격과 이명, 현기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이에 대해 로얄 오페라 하우스는 연주자들의 청력과 관련해 노조, 직원 전문가들로부터 지속적인 조언을 받아왔으며, 다른 연주자들은 그런 일을 겪지 않는다고 반박했죠.

이번 고등법원의 판결에 대해 영국 언론과 음악인들이 의미를 크게 두는 것은 앞으로 오케스트라의 편성, 소리의 수준 등 모든 것에 영향을 주고, 결국 소비자와 음악산업 전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골드샤이더의 변호사인 크리스 프라이는 “이 사건은 엄청난 의미가 있으며 음악 산업 전반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반면 로얄 오페라 하우스는 “놀랍고 실망스럽다.”고 논평했습니다.

법원이 연주자와 관련한 음악 산업의 법적 의무를 검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연주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것도 처음입니다.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한 소송이 이어질 경우, 클래식 음악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가 예상됩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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