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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이상향 ‘엘 시스테마’의 빛과 그늘

지난달 말 베네수엘라의 무상 음악 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의 창립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별세했다. 1975년 그가 음악으로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수도 카라카스의 지하 주차장에 빈민가 아이들 11명을 모아 시작했다는 ‘엘 시스테마’의 태동은 아직도 전설처럼 회자된다. 이 미미한 시작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2015년 베네수엘라 전역에 400개가 넘는 음악 센터에서 70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음악을 배우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뿐 아니라 그 사례를 모방한 다양한 ‘엘 시스테마’의 아류와 분점이 널리 퍼져 전 지구적인 ‘시스템(el sistema)’을 구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명박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 교육부가 저마다 ‘한국형 엘 시스테마’를 만들겠다고 각기 거액의 예산을 편성해 경쟁적으로 중복 사업을 펼쳤다가 용두사미가 된 사례가 있다.

‘엘 시스테마’가 세계적인 공감을 얻은 이유는 예술이 인류와 사회를 진보시키는 사례를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 때문이었다. 국내에서는 ‘음악교육을 통한 개천에서 나온 용 양성’ 비슷하게 취지가 왜곡되었지만 ‘엘 시스테마’의 궁극적 의도는 양질의 음악인 양성이 아니라 음악 교육을 통한 빈곤층 청소년들의 사회화와 고용 창출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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