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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두바이에서 공연

단원들은 전 세계 46개국 820명의 의사들,

음악 전공자들을 제외하고서 가장 클래식 애호가와 연주자들이 많은 분야는 어느 곳 일까요?

흰 가운을 입고 청진기를 목에 걸고 환자들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는 의사들. 이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아시는 지요? 바로 ‘World Doctors Orchestra(WDO)’입니다. 알고 보면 감탄이 나올법한 이 오케스트라를 소개합니다.

WDO는 2007년 비영리단체로 창설됐습니다. 설립자는 독일 베를린의 채러티 의대 교수인 슈테판 빌리히(Stefan Willich)입니다. 그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원의 원장을 역임했고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며 현재 WDO의 지휘자로 활동중입니다.

단원들은 전 세계 46개국 820명의 의사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전문의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전문적인 음악적 배경이 있다고 합니다. 이들 중 약 15%는 여유 시간에 프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른 멤버들도 오케스트라나 앙상블 등에서 정기적으로 연주를 합니다.

의사들이 악기를 다루는것은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확실히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은 아무래도 정신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보니 음악이 그러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도움을 주죠. 나아가 외과의사들의 경우 수술시 필요한 손놀림과 손가락힘, 악력 등이 악기를 다루게 되면 크게 도움을 받습니다. 음악도 즐기면서 의사들의 본업에도 도움이 되는 거죠.

WDO는 1년에 2~3회 세계 각국을 돌며 연주를 하는데 이 때 연주단원은 빌리히가 연주곡과 의사들의 상황을 고려해 선발합니다. 공연은 의료·건강관리 등을 위한 자선 모금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들의 첫 공연은 2008년 5월4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이뤄졌고요, 이후에는 미국, 아르메니아, 타이완, 베이징, 상하이, 비엔나 등 세계 각국에서 유명 연주자들과 협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첫 공연은 두바이에서 오는 3월 22일 열리는데요, 두바이 수장이자 아랍에미레이트 총리(부통령)인 라시드 알 마크토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아랍에미레이트는 7개 부족이 각각 자치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관례상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인 아부다비의 수장(국왕)이 대통령을, 최대도시인 두바이의 수장이 총리(부통령)를 맡는다고 하네요.

공연 수익금은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알 잘리아 재단에 모두 기부됩니다.

환자들을 위한 의사들의 또 다른 숭고한 모습이 아름답게 여겨지네요.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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