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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전하는 클래식 선율

클래식을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스웨덴 바이올리니스트 도시를 돌며 음악 선사해

한 젊은, 외지에서 온 바이올리니스트가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돌며 클래식 음악을 연주합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그녀를 거리의 악사인 줄 알고 동전을 던져주려 했습니다.

번듯한 경력과 직장이 있는 그녀는 오로지 클래식 음악이 일반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하도록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출신인 저스티나 오스컬라이트(Justina Auskelyte)는 남자친구를 따라 스웨덴의 말뫼로 이사했습니다. 그녀는 리투아니아 음악 및 연극 아카데미에서 일하며 음반 취입과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말뫼로 온지 채 1년이 안돼 결혼과 거주 허가는 물론 코펜하겐의 로얄 데니쉬 오케스트라(Royal Danish Orchestra)의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그녀가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과중한 일과(말뫼에서 코펜하겐으로의 출퇴근, 아침 리허설, 저녁 콘서트, 개인적인 콩쿠르 준비 등등)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생겨 휴식이 필요한 것이고, 둘째는 클래식 음악을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불량스러워 보이는 10대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연주를 했습니다. 그들은 듣던 음악의 볼륨을 낮추고, 떠들던 일을 멈추고 제 연주를 끝까지 들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에너지가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는 순간이죠.”

그녀는 연주비를 받지는 않지만 이 프로젝트가 자신만의 일로 멈추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말뫼에서 스웨덴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이같은 일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자전거 연주를 시작한 지 1주일만에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면서 말이죠.

형식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클래식 음악의 에너지’를 전하려는 오스컬아이트 같은 연주자가 우리 주변에 흔하지는 않죠.

 

오케스트라스토리 김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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