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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대신 침대…잠 자라는 클래식 공연

작곡가 막스 리히터 ‘Sleep’ 밤샘 연주

클래식 음악계가 고루하고 따분한 인상을 벗어나기 위해 힙합과의 콜라보라든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또 재미난 시도를 하는 음악가가 있군요. 공연 제목도 ‘Sleep’ 입니다.

 

먼저 공연의 특징을 몇 가지 볼까요.

  • 티켓을 구매하면 좌석 대신 침대를 배정 받습니다.
  • 잘 차려입는 대신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 공연 도중 코를 골아도 상관없습니다.
  • 공연 시간은 밤 10시30분부터 다음 날 6시30분까지입니다.
  • 공연되는 곡은 8시간짜리 가장 긴 싱글 피아노곡입니다.

 

독일 출신의 영국 작곡가 막스 리히터(Max Richter)는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미국 LA의 그랜드 파크에서 8시간짜리 클래식 체험인 ‘Sleep’ 공연을 펼칩니다. 그는 “자장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수면과 음악(소리)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합니다.

8시간 동안 연주되는 곡은 악보만 215페이지에 달하는 데요, 리히터 혼자서 연주를 이어갈 수는 없으니 지난 2015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녹음할 당시 같이 했던 연주자들이 동참한다고 합니다.

처음 7시간은 낮은 주파수로 수면을 유도하고 마지막 1시간은 이제 해가 떠오르고 잠에서 깨어날 때가 되었기에 알람처럼 소리가 커지도록 짜여졌다고 합니다.

리히터는 “공연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라며 “낯선 사람들이 밤새 자고 일어난다면 뭔가를 함께 경험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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