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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도 뒤처지는 한국 오케스트라 교육… 한국 클래식 교육 위기

정부/기업의 무관심에 클래식 분야 경쟁력도 감소, 시대에 뒤쳐진 음악교육이 원인

[orchestrastory]

중국에도 뒤처지는 한국 오케스트라 교육… 문화예술계 위기?

얼마전 인터넷에선 ‘살다살다 한국축구의 FIFA랭킹이 중국보다 낮은것을 보았다’고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우리나라의 각 산업 분야가 중국에 대해 경쟁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클래식 음악 분야마저도 밀리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배출하는 ‘현상’뿐 아니라 이의 기반이 되는 ‘교육’분야에서 현저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하이 오케스트라 아카데미(SOA)가 지난달부터 공식적으로 2018학년도 학생을 전 세계적으로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SOA는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상하이 콘서바토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선발된 학생들은 상하이 심포니와 뉴욕 필에서의 연주 기회와 멘토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발과정은 두 단계로 진행됩니다. 올해 말까지 오디션을 통해 1차 선발을 한 뒤 내년 9월부터 수업이 시작됩니다. 선발된 학생들은 상하이 심포니와 뉴욕 필의 선임 연주자 및 교수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으며, 이 둘의 오케스트라를 포함한 세계적으로 알려진 여러 오케스트라의 인턴십 오디션 기회를 갖게 됩니다.

SOA는 2014년 상하이 심포니의 음악감독인 롱 유에 의해 설립됐습니다. 롱 유는 “프로페셔널한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오케스트라의 연주법에 대한 훈련, 팀워크, 자기절제 등이 모두 어우러져야 하고 교육도 그렇게 한 묶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죠.

SOA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선임연주자들로부터 직접적으로 이론과 실기가 조합된 연주 기법을 배울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1대1 레슨을 받습니다. 또 뉴욕 필의 연주자들이 정기적으로 상하이를 방문해 개인별 교육과정을 지도하고, ‘실제적인’ 오케스트라 연주법을 가르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실제적인’ 오케스트라 연주법은 엑섭을 의미합니다. 한국에는 정통 액섭 교육과정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중국에도 뒤처지고 있다는 뜻이죠.

오케스트라 연주는 솔로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첫째, 오케스트라 곡을 연습할 때 각 작곡자마다 요구하는 테크닉과 음악적 특성이 있습니다.‘나는 솔로곡 레슨을 이제까지 받아왔으니 조금 연습하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오케스트라 곡을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둘째, 오케스트라에서 요구되는 테크닉은 솔로곡과 연결되는 부분도 많지만 상당히 다른 테크닉을 구사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이는 반드시 오케스트라의 엑섭을 잘 아는 사람, 즉 학창시절에 엑섭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부터 배워야합니다.
오케스트라 곡도 예술분야의 특성상 처음에는 1:1레슨을 통해서 배우고, 그 다음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레슨을 통해 습득해야만 된다는 점입니다.

셋째, 솔로곡은 오로지 악기 하나를 위한 곡이기 때문에 연주자 개인의 실력만 향상시키면 됩니다. 그러나 오케스트라는 모든 파트를 아울러 주 멜로디나 중심이 되는 리듬을 다루는 파트들로 작곡된 곡이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총보 , 즉 스코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오케스트라에서의 연주법은 어떻게 하는지, 더 나아가서는 지휘자마다의 요구사항에 따라서 연주할 수 있을 만큼 여러가지의 연주법 또한 소화가 가능해야 합니다.

넷째, 오케스트라 곡 중에는 이제껏 솔로곡을 하면서 배우지 못한 수많은 곡들이 있습니다. 말러, 스메타나, 림스키코르자코프, 브루크너, 스트라우스 등 솔로곡을 배우며 겪어보지 못한 작곡가가 아주 많기 때문에, 음악적 범위 면에서 좁은 작곡가 Pool만 소화가능할 경우, 다양한 작곡가에 대한 경험 부족이 각각의 연주기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연결되며 오케스트라 연주시에 큰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솔로곡과 오케스트라곡은 연습 방법부터 다릅니다.

결론적으로 해외의 트렌드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기 위해서는 엑섭 공부를 따로 하는 것이 필수적이 된 것이죠.

아쉽게도 국내 대부분의 예고나 음대등의 음악 교육기관에서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해결방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못하니, 더욱 더 솔로 곡으로 드라이브를 걸거나, 콩쿨 등에 올인하는, 외국에 뒤쳐지는 시대착오적인 대처만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국제 콩쿨 무대에서 한국의 음악가들이 늘 상위에 이름을 올리지만 몇 년이 지나면 소식이 끊기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에 한국인 음악가들이 다수 진출해 있을 방법을 찾아야겠죠?

#중국오케스트라아카데미 #한국오케스트라경쟁력 #오케스트라 #클래식#FIFA랭킹

이미지: 사람 8명, 웃고 있음, 사람들이 서 있음, 실내

이미지: 사람 1명, 실내

이미지: 사람 2명, 사람들이 앉아 있는 중,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사람들이 앉아 있는 중, 어린이, 신발, 실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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