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작곡가

지적 완벽주의 작곡가 – 폴 아브라함 뒤카

세계의 작곡가 시간입니다. 오늘은 프랑스의 작곡가 폴 아브라함 뒤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뒤카는 186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자라고, 또 파리에서 숨을 거뒀지만 스스로 스트라스부르 지역의 피를 물려받았음을 강조했죠. 은행가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으나 어머니는 뒤카가 5살 때 셋째를 낳은 후 숨을 거둡니다.

 

유년시절만 해도 그의 음악적 재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4살 때부터는 음악을 독학할 정도로 빠져들었죠. 16살이던 1881년엔 파리음악원(Conservatoire de Paris)에 입학합니다. 음악원에서 뒤카는 조르쥬 마티아스(Georges Mathias)에게 피아노를, 테오도르 뒤부아(Théodore Dubois)에게 화성을, 어니스트 기로(Ernest Guiraud)에게 작곡을 배웁니다. ‘대위법과 푸가’로 1등상도 받았죠. 음악원 시절의 동문으로는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가 있습니다. 드뷔시와 뒤카는 죽을 때까지 친한 친구로 지냅니다.

 

1888년 로마대상 2등상을 거머쥔 뒤카. 1등은 안타깝게 놓쳤으나 3년 후인 1891년 서곡 ‘폴뤼크트’로 최초의 성공을 거둡니다. 1897년에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괴테의 영향을 받은 ‘마법사의 제자’를 발표합니다. 프랑스가 낳은 교향시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작품이죠.

 

1910년부터는 파리음악원과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École normale supérieure)에서 교편을 잡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작곡을 하고, 또 평론활동까지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죠. 뒤카는 교수 생활을 통해 많은 제자를 배출합니다. 스페인의 대표적 음악가인 호아킨 로드리고, 멕시코의 유명 작곡가인 마누엘 폰세 등이 바로 그들입니다.

 

뒤카는 독일 낭만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 드뷔시와 베를리오즈로부터 음색에 대한 날카로운 감성을 배웠죠. 피아노곡은 베토벤과 브람스, 리스트 등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게르만적 음악 전통에 바탕을 두면서도 프랑스풍의 기하학적 정신을 갖고 있었죠. 교향곡 외의 다른 작품도 있습니다. 오페라로 ‘아리안과 푸른 수염’이 있고 발레곡으로는 ‘페리’가 있습니다. 피아노곡에는 ‘하이든의 이름에 의한 비가적 전주곡’ 등이 유명합니다.

 

뒤카의 작품은 70년 동안 열세 작품밖에 출판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곡을 만들었으나 죽기 직전 70여 곡의 미출판 작품을 스스로 폐기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작품이 적다고 뒤카의 명성이나 실력이 폄훼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이렇게 스스로 자기 작품을 버릴만큼 투철한 자아 비판 정신이 있었기에 후세에 지금처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 세계의 작곡가 폴 뒤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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