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명성 땅에 떨어져

심사위원 제자가 1등, 진행도 엉망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지를 놓고 지난해부터 말이 많았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개최는 했는데요, 그 결과를 놓고 또다시 말이 많습니다. 심사의 투명성부터 진행 과정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단지 어떤 음해세력이 있어서 그런것 아니냐고 음모론적으로 보다가도, 실상을 알게되면 그럴만 하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상황입니다.

 

바이올린 부문에서 1등을 거머쥔 러시아인 세르게이 도가딘(Sergei Dogadin)은 심사위원인 보리스 쿠쉬니르(Boris Kushnir)의 제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선생님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모든(?) 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하네요.

3등은 우리나라의  김동현씨가 차지했습니다.

피아노 부문 우승자도 러시아인 선생님의 제자이고, 공동 2위와 공동 3위에도 러시아인 연주자들이 다 이름을 올려 어딘지 모르게 개운치 않은 느낌을 줍니다.

더 이상한 일은 피아노 부문 4위로 선정된 중국인 안 티안후(An Tianxu)에게 벌어진 일입니다.

그는 자신의 연주 차례가 되자 당초 예고된 순서대로 차이코프스키의 곡을 연주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진행자가 나와서는 ‘첫 번째 연주곡이 라흐마니노프로 바뀌었다. 미안하다.’라고 러시아어로 말하고 들어갔습니다.

중국인인 안 티안후는 당연히 알아듣지 못했죠. 그러나 그와 협연하는 러시아인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알아들었고 라흐마니노프가 연주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리둥절했던 안 티안후는 결국 연주 타이밍을 놓치고 맙니다.

그런 그를 4위에 올려놓은 것은 석연치 않은 진행에 대한 입막음용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라는 비난이 나옵니다.

53세의 나이에 원인모를 죽음을 맞이하여 수도원에 안장돼 있는 차이코프스키가 자신의 명예와 관련된 이런 일들을 알면 크게 화를 내지 않을까요?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태그

관련기사

54 Comments

  1. 김태현 차이콥스키 콩쿨 옛날에 말 많았다가 2011년인가 발레리 게르기예프 데려와서 싹 개혁했는데 다시 이러네;; 러시아가 러시아 한건가

  2. 과거 작곡가들 시대만 해도 자기 제자의 비리들은 수도 없이 많았는데 이제는 한 나라의 대표중 하나인 콩쿠르에서도 저런일이 발생하니 일반사람들이 보기에도 얼마나 어이없고 창피한 일인지..

공정인에게 댓글 남기기 댓글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Connect with

Back to top button
Close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