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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딛고 탑 지휘자의 길로

뉴 신포니아 음악감독 ‘로버트 가이’

[Orchestrastory]

“엄마, 나 새가 우는 소리가 들려요”.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처음으로 세상의 소리가 들린다며 지휘자 로버트 가이(Robert Guy)가 엄마에게 한 말이라고 합니다. 가이의 모친은 그에게 세 살 때 피아노를 가르치며 처음으로 그의 청각능력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영국 웨일즈 지역을 비롯해 전도 유망한 클래식 전공자들을 육성하며 오케스트라도 운영하는 뉴 신포니아(New Sinfonia)의 음악감독을 3년째 맡고 있고, 뉴맨체스터 카메라타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는 음악가로 성장한 그는 지금도 그의 청각 기능이 문제가 없는지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가이는 “전 약 70%의 청각능력이 없는 아이로 태어났지만 조모와 어머니의 각별한 교육과 치료로 극복했습니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가이는 병원에서 청각능력 복원을 위한 수술을 받았고 결국 음악을 할 수 있는 수준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청력을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 부모의 목소리나 학교 선생님의 목소리를 입술의 움직임을 통해 파악해야 했습니다.

“청력을 회복하고 나서 자동차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한동안 공포에 시달렸다”고 가이는 당시를 회상합니다. 모친과 정원에 앉아서 맑은 새소리를 들린다고 했을 때 모친은 쏟아져 나오는 벅찬 울음을 참을 수 없다고 합니다.

가이는 오는 12월 중순 스페인 카탈로냐에서 열리는 2017 국제 카다크(Cadaques) 오케스트라 지휘 콩쿨에 참가할 수 있는 60명의 후보에 뽑혔습니다. 현재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인 러시아 태생의 바실리 페트렌코가 이 콩쿨에서 우승했었습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송훈정 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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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사람 1명, 무대 위, 악기를 연주 중, 앉아 있는 중,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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