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청력상실 비올라 연주자, 손해배상 소송걸어

다음주 재판결과 나올 예정

비올라 연주자가 연주 중 금관파트 때문에 청력에 손상을 입었다고, 로얄 오페라 하우스를 고소했습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청력 손상 문제는 얼마 전부터 대두되었습니다. 하지만 청력 손상으로 인해 소송까지 간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얄 오페라 하우스의 비올라 연주자였던 크리스 골드샤이더는 2012년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리허설 도중 청각 쇼크가 일어났으며, 이를 이유로 로얄 오페라 하우스와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판결은 런던의 고등법원에서 다음 주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2년 리허설 당시 오케스트라 피트안의 비올라 연주자 자리는 금관악기 바로 앞에 배치됐고 골드샤이더는 그 자리에서 연주를 하게 됐습니다. 그곳에서는 금관악기의 소리가 최고 137데시벨까지 측정되는 자리였습니다. 137데시벨은 제트 엔진의 소리와 비슷하다고 하니 얼마나 큰 소리에 노출되는지 상상이 되시겠죠?

비올라 연주자 골드샤이더는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거쳐 2002년 로얄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에 입단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2012년 리허설 이후 음악을 잘 듣지 못하고 전문적으로 연주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는 골드샤이더는 영구적 외상성 청각 쇼크가 발생하여 프로 연주자로서 활동할 수 없다고 쓰여있습니다. 그 리허설 이후 오케스트라에서 나온 그는 청력을 관리하고 있지만, 시끄러운 공간에 노출되면 뇌가 소리를 더 증폭하여 정상적인 청력을 기대할 수 없다고 합니다.

로얄 오페라 하우스는 리허설을 하는 동안 단원들에게 청력보호 장치를 제공하였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 대한 골드 샤이더의 보상 청구는 복잡한 의료 법률 문제입니다. 이 판결의 결과는 다음 주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영국 등에서 오케스트라 음악 산업 및 라이브 음악에 대한 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판결로 골드샤이더가 요구하는 보상액 75만 파운드(약 11억 2,700만 원)를 받게 된다면, 다른 오케스트라나 오페라 하우스의 음악 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이진영기자

 

관련기사 보기 클릭:  연주자 보호하려면 귀마개가 필수?

태그

관련기사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Connect with

Back to top button
Close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