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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지휘자 토마스 네토필

[Orchestrastory]

해외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우리나라 지휘자들의 소식을 들으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아마 어느나라도 자국출신 지휘자들이 타국에서 호평을 받으면 으쓱할텐데요. 독일에서 활동중인 체코 지휘자 토마스 네토필도 그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지휘자들도 해외에서 많은 호평들을 받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수년간 체코 지휘자 토마스 네토필(42)에 대한 이야기들이 해외인 독일 에센에서 반대로 체코의 프라하로 전해져 왔습니다. 물론 대부분 그에 대한 좋은 평가였습니다.

체코의 모라비아에서 또 스톡홀름(로열 아카데미)에서 전설적인 핀란드 출신 지휘자 요르마 파눌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네토필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프라하의 국립 극장 오페라의 수석 지휘자였습니다. 곧 이어 2013년 독일의 에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이 되는 등 유럽을 비롯한 국제 클래식 음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습니다. 에센 필하모닉에서는 심포니와 오페라 오케스트라 두가지를 모두 맡고 있습니다.

최근 그가 에센 필하모닉을 이끌고 고향에서 열린 ‘드보르작 프라하 페스티벌’에 참가했습니다. 고향에서의 그의 명성이 확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체코 출신 지휘자를 둔 독일 오케스트라는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 드보르작의 ‘교향 변주곡’, 마르티누의 ‘현악 4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및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를 선보였습니다. 브람스와 슈트라우스는 독일 작곡가이고 드보르작과 마르티누는 체코 출신이어서 국적별 곡 안배도 이뤄졌습니다. 고향 팬들은 그와 에센의 연주가 소리가 매우 선명했고, 또 일관되고 명확한 곡 해석을 전달했다며 환영했습니다.

마르티누의 곡에서 오케스트라 현악 솔로 부분을 현악 4중주가 한 소리로 연주한 것이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었습니다. 마르티누는 전통적인 바로크 양식인 합주협주곡(concerto gross)을 자신의 곡에 도입해 도시의 소음이나 재즈와의 접목, 더 나아가 진동하는 현대 리듬을 표현해 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현악 4중주와 함께 아주 분명하고 통합된 소리로 이를 표현해 냈습니다.

이 현악 4중주 부분을 맡은 ‘파벨 하스 현악 4중주단(Pavel Haas Quarter)은 지난 2005년 ‘프라하 봄 프레미오 파올로 보르치아니 콩쿨’에서 우승한 이래 전세계를 순회 공연한 팀이었습니다. 같은 해 한국에서도 공연했었구요. 네 대의 현악기가 각자 선명한 음을 내면서도 통일된 소리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은 콰르텟입니다. 슐호프의 ‘현악 4중주 1번’을 마치고 나서는 관중들을 물론이고 오케스트라 단원들로부터 대단한 환호와 앙콜 요청까지 받았습니다.

오케스트라는 또한 브람스의 곡을 한치의 실수도 없이 독일 호른으로 시작해 도입부의 우아함을 잘 보여줬고, 이어 우렁차고 매우 인상적인 부분 연주도 오케스트라 소리의 높은 질을 떨어뜨리지 않게 잘 조화를 이뤘습니다.

드보르작 곡도 브람스 곡과 유사하게 시작해 매우 시적이며 다채로운 소리를 선보였고, 마지막 강한 모멘텀은 마치 불이 난 것 같다는 평이었습니다. 관객들과 비평가들은 이번 연주는 다차원 소리를 만들어내는 네토필 역량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네토필은 체코 오페라를 해외에서도 지휘하는 인물이 되어 , 함부르크, 드레스덴, 비엔나 등지에서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나 야나체크의 ‘영리한 새끼 암여우’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미국에서도 이들 체코 오페라를 공연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미국의 텍사스 달라스에서 공연하기로 이미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체코 팬들은 이런 네토필의 활동을 국위를 선양하는 문화활동으로 크게 환호하고 있습니다.

한편 ‘드보르작 프라하 페스티벌’은 체코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만들어진 페스티벌로 올해 17회를 맞았습니다. 지난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열리며 올해는 체코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구스타프 말러 유스 오케스트라, 에센 필하모닉 등이 참가했습니다.

#오케스트라 #에센심포니 #토마스네토필 #드로르작프라하페스티벌 #체코지휘자

이미지: 사람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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