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ory

콘서트장 명당자리

[Orchestrastory]

콘서트장에 가기전 항상 명당자리가 궁금하셨죠?

오케스트라 공연, 어떤 자리에서 감상해야 제일 좋을까요?

각 연주장마다 특성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공식(?)을 알려드릴께요.

많은 사람들이 제일 좋은 자리는 당연 VIP석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요즘 지어진 공연장은 좋은 음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어디에 앉아도 좋은 연주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사람 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VIP 석이 모든 사람에게 제일 좋은 좌석은 아닙니다.

좌석의 등급은 공연 관람과 음향의 유리함을 기준으로 나뉩니다.
VIP( Very Important Person), R(Royal), S(Special), A, B, C 로 구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VIP 좌석이 등장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왕이 앉는 자리라는 뜻으로 R 석이 최고등급 좌석이었습니다. 18세기 파리의 오페라 극장에서 왕이 앉았던 좌석에서 생겨난 개념입니다.

이후 다른 유럽 국가들과 우리나라로 클래식 음악 문화와 상업 콘서트 홀이 생겨나면서 좌석 등급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그러면 왜 VIP좌석이 생기게 되었을까요?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관, 기업등의 후원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겨났습니다. 그때에 후원을 받고 VIP 티켓으로 중요한 고객에게 좋은 자리로 초대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VIP 좌석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욕심이 더해져 VVIP좌석과 P(President) 좌석까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R좌석은 원래보다 훨씬 무대에서 멀어지게 되면서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여론도 형성되었습니다. 왕이 앉던 자리였는데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예술의 전당이 좌석 등급 표준제를 시행하면서 좌석 등급을 5개로만 분류하여 여론을 진정시키긴 했지만, 다른 연주홀에서는 여전히 VIP 좌석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는데 가장 좋은 자리는 어디일까요?

오케스트라 공연은 음향의 조화를 잘 느낄 수 있는 뒷 좌석이 앞쪽 좌석보다 좋다고 합니다.
1층 뒷 쪽이 많은 전문가들에게 최고의 자리로 꼽히고 있습니다.
앞쪽으로 갈수록 소리의 균형이 맞지않고, 오케스트라 뒷쪽 관악기 연주자와, 타악기 연주자들의 모습도 보기 힘들어집니다.

그 다음으로 좋은 자리는 2층 앞 줄이 되겠는데요, 오케스트라 전체를 관망하며 볼 수 있는 명당자리입니다. 혹시 지휘자의 표정과 손 끝, 몸짓등을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면 오케스트라 피트석(OP 오페라나 뮤지컬 공연때 오케스트라가 앉는 자리, 단차 없이 설계된 무대 제일 앞쪽자리)에서 연주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지휘자의 바통을 따라가며 마치 지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오케스트라에서 협연자가 있다면 협연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협연이라면 무대 왼편을 추천합니다. 피아노가 무대 중앙에 위치한다 해도 현란한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은 왼쪽에서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 성악 솔리스트가 있는 공연이라면 솔리스트를 마주할 수 있는 사이드쪽 좌석이 더 좋습니다.

오페라 공연을 관람할때는 무대 세트와 자막이 있기 때문에 앞쪽 자리는 좋지 않습니다.
화려한 세트를 관람하고, 무대 깊숙한 곳에서 상황을 보고, 아리아의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자막을 챙겨보려면 뒷쪽 좌석에서 좋은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2층에서 본다면, 저렴한 티켓값에 무대 전체를 빠짐 없이 볼 수 있는 자리가 됩니다.

발레나 뮤지컬공연은 무대 가까이에서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무대와 가까이 앉아서 배우와 발레리나의 표정연기까지 볼 수 있어서 감동이 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발레의 섬세한 발의 움직임도 볼 수 있어서 무대와 눈높이가 비슷한 1층 좌석이 좋습니다.

오케스트라 스토리 이진영 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클래식 #오케스트라 #콘서트 #명당자리 #공연좋은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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