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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 참가한 피아니스트 상장 내던져

1등상에서 장려상으로 내려가자 상장 내던져

러시아 출신의 한 피아니스트가 최근 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여했다가 석연찮은 심사 결과에 화가 나 상장을 내던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후에 몇몇 심사위원들이 전한 얘기에 따르면 그럴 법도 하다 싶지만 지나치게 과격한 행동이었다고 보여지는 군요.

사건의 주인공은 세르게이 벨리아프스키(Sergey Belyavsky)라는 러시아 피아니스트입니다. 올해 26살인 그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11살에 오케스트라 무대에 데뷔했다고 합니다. 이후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 ‘부다페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주로 동유럽의 수 많은 오케스트라와 연주활동을 벌였습니다.

2005년부터는 국제 콩쿠르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해 30회 이상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이번에 참가한 콩쿠르는 폴란드 비드고슈치에서 열린 ‘제 11회 파데레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입니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총리 등 정치인으로 활약한 이그나치 얀 파데레프스키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61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세르게이는 자신이 예상과 달리 1등상이 아닌 장려상으로 발표되자 무대에 다시 올라가 앙코르 공연을 하는 대신 이번 심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는 상장이 든 봉투를 바닥에 내동댕이 쳤습니다.

많은 관중들이 박수를 쳤다고 하네요.

이 일이 있은 후 일부 심사위원들은 본래 투표에서 세르게이가 공동 1위로 결정됐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1등상을 쪼개지 말자는 의견에 따라 재투표를 실시한 결과 2등, 3등도 아니고 장려상으로 밀려나게 된 것이죠. 제3자가 들어도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는 설명이니 당사자는 오죽했을까요.

덧붙여, 한국인 피아니스트 김샛별씨도 장려상에 선정돼 2500 유로(약 320만 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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