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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마약을 퇴치한다

이탈리아 한 도시에서 비올라 연주자 고용,

클래식 음악이 유익하게 활용되는 매우 색다른 사례가 있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있습니다만은 ‘음악이 총보다 강하다’라고 할만 하네요.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는 알프스 산맥과 접해있고 스위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패션으로 유명한 밀라노가 롬바르디아의 주도 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드나드는 환경입니다.

이같은 환경이 롬바르디아의 작은 마을인 세리아노 라케토(Ceriano Laghetto) 주민들의 골머리를 썩이게 됐습니다. 인구라고는 고작 6,500명인 이 곳에 매일 수백명의 관광객이 기차를 타고 찾아옵니다. 그들의 목적은 바로 코카인과 헤로인 등의 불법 마약류를 사려는 것입니다.

세리아노 라케토의 시장인 단테 카타네오(Dnate Cattaneo)는 “철도 노선은 주 경계를 넘어 마약을 사러오는 사람들에게 점령돼 버렸다. 매 30분 마다 각 지역으로부터 오는 열차에서 마약을 사러온 십수명이 내리고는 한다.”고 실상을 전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의회의 결정은 매우 파격적(?)입니다. 경찰이나 마약단속국 등과 같은 무력을 동원하는 대신 한 젊은 비올라 연주자를 고용했습니다.

올해 19세인 아샤 퍼시(Asha Fusi)가 약 600만 유로(약 78억 원)에 달하는 불법 마약거래 시장에 맞서고 나선 장본인입니다.

퍼시는 마약을 사고 파는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밀라노 인근의 그로아네 공원(Groane Park) 한 복판에서 비올라를 연주합니다.

퍼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면 자신들의 고객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놀라 마약상들이 장사를 포기한다.”

“음악은 마약과 싸우는데 있어 매우 강력한 ‘무기’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겠지만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어느 곳인가 어둡고 거친 구석에서도 클래식 연주자들이 하나의 빛이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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