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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케스트라에서 65년 연주한 82세 연주자

[Orchestrastory]

살면서 한우물만 파고 첫직장에서 65년간 근무하는것은 아무리 음악분야라지만 흔치 않은 일이죠.

아마 음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선 향후 100년 내에도 나오기 힘들것 같은데요.

미국 메사추세츠의 스프링필드 심포니 오케스트라(Springfield Symphony Orchestra)에는 80세 넘은 연주자가 이곳에서만 65년 근속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12월 82세를 맞은 토미 종커(Tommy Zongker)는 65년을 베이스 연주자로 스프링필드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켰습니다. 65년간 음악을 했다해도 놀라운 일인데 종커는 한 오케스트라에서만 같은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아직 은퇴할 계획이 없는 종커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벌써 모친이 몸이 많이 안좋았고 그래서 입단했던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해 생계를 유지했고 그동안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 일했다. 그래서 결혼도 하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합니다. 얼핏 보면 무거운 이야기인데 그의 삶에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그래서 오늘날까지 더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오케스트라 역사에서도 65년을 근속한 연주자는 종커가 처음입니다. 게다가 80세가 넘은 노 연주자가 20킬로 그램이 넘는 콘트라베이스의 현을 연주한다는 게 더 대단해 보인다고 동료 단원이나 팬들은 말합니다. 오케스트라 악기중 가장 큰 악기인 콘트라 베이스를 연주하려면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와 달리 연주중 서있어야 할때가 있기 때문에 체력소모도 상대적으로 심합니다.

종커가 스프링필드 오케스트라에 첫 발을 들여 놓은 것은 그가 고등학교 졸업반이었던 지난 1952년이었습니다. 벌써 입단이 결정되어 졸업도 하지 않은 고등학생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공연 준비를 위한 리허설을 다닌 것입니다.

지난주 제83회 정기연주회가 있었고 종커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로서 러시안 곡 등을 함께 연주했습니다. 지난 1930년에 창단된 이 오케스트라는 메사추세츠주에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다음으로 큰 악단입니다. 1934년 첫 정기연주회를 열었고 종커는 이보다 2년 후인 1936년에 태어났습니다.

스프링필드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카일 윌리 피켓은 “현재 몇몇 단원이 많게는 45년, 30년을 일했지만, 종커의 기록을 깨기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종커는 지난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오케스트라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악단의 ‘프로화’라고 말합니다. 즉 악단 수준이 높아지면서 입단 경쟁이 치열해지고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 됐다는 뜻입니다. 종커는 “내가 입단했을 때문 해도 ‘컨트리 지저스’ 곡을 다장조 키에서만 연주했어도 대단한 것”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게다가 종커는 당시 지휘자의 추천으로 들어왔고 오디션도 보지 않았다고 솔직히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종커가 처음 스프링필드에서 연주한 곡은 지난 1941년 월트디즈니사의 ‘판타지아’ 마지막에 나오는 민둥산의 밤 ‘Night on Bald Mountain’이었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정년은죽을때까지 #예전엔오케스트라입단쉬웠네 #클래식#토미종커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사람들이 앉아 있는 중, 실내

이미지: 사람 1명, 악기를 연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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