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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연자와 지휘자는 비행기 타고 오면 안돼요.

스웨덴 헬싱보리 오케스트라 환경보호 위해 내년 시행

스웨덴에 손님으로 연주나 지휘 초청을 받았다면 서둘러 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행기는 타고 오지 말라고 제한을 뒀기 때문입니다.

‘이게 뭔 소리?’ 싶기는 한데, 그들은 나름의 이유를 갖고 있습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헬싱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지속 가능한 오케스트라 시즌’ 동안 객원 지휘자와 독주자가 비행기를 타고 헬싱보리에 도착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보호’가 그 이유인데요, 비행기는 기차 등 다른 교통수단 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헬싱보리 심포니의 음악 감독인 프레드릭 외스테링(Fredrik Osterling)은 ‘스웨덴은 지난 몇 년 동안 환경 문제에 매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클래식 음악계는 예외였었다.’라며 ‘예술이 환경 문제 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오케스트라 시즌’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까지 진행됩니다. 헬싱보리 심포니는 자신들의 이같은 방침을 설명하기 위해 3월 중에 시즌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연주자와 지휘자, 작곡가, 에이전시 등을 초청해 전체 프로그램과 원칙 등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헬싱보리 심포니의 결정에 대해 ‘스웨덴의 모든 오케스트라가 그렇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고, ‘환경 탈레반’이라는 비난과 박수 갈채를 모두 받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스웨덴까지 기차나 배를 타고 가야 한다면 황당하죠. 두달은 걸릴테니까요. 다행히 헬싱보리까지 가는 직항노선은 없기 때문에 유럽내 최종 기착지에서부터 기차를 타면 될 듯합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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