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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더 주고라도 티켓 산다. 영국 오페라 열풍

베르디 공연에 온라인 재판매 값 폭등

영국에서 한 오페라 공연의 티켓값이 10배 이상으로 폭등하는 보기드문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가수들이 출연하는데다가, 일반인용으로 배정된 좌석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그런데요, 온라인 재판매 가격이 본래 티켓값의 10배를 훌쩍 넘었습니다. 시야가 일부 가로막히는 좋지 않은 자리여도 그렇다고 합니다.

로얄 오페라 하우스가 라 포르자 델 데스티노(La Forza del Destino)극장에서 개최하는 베르디 공연에는 요나스 카우프만과 안나 넵트렌코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출연해 영국 현지에서는 10년 만에 펼쳐지는 대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반인용 티켓이 전체 좌석의 8%인 100장만 나왔다는 것인데요, 이 공연에 기대가 큰 팬들은 비아고고(Viagogo)라는 온라인 재판매 사이트에서 액면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머지 좌석은 로얄 오페라 하우스의 회원들에게 배정됐습니다.

원래 가격이 125파운드(약 18만 원)인 시야가 제한된 자리의 티켓은 1,872파운드(약 272만 원)에 팔리고, 최고로 좋은 자리는 570파운드(약 83만 원)인 것이 무려 6,869파운드(약 999만 원)에 달합니다. 거의 미국에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티켓값 수준입니다.

로얄 오페라 하우스의 CEO인 알렉스 비어드(Alex Beard)는 ‘(이러한 재판매 행위는) 절대적으로 과격한 행동’이라며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는데요,그러나 재판매를 금지할 수도 없고, 비아고고측도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소동으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티켓을 재판매한 사람들과 수수료를 챙기는 비아고고일텐데요, 10배가 넘는 거금을 들인 애호가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공연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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