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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오케스트라 지휘에 도전

'유미' 루카 필하모닉 지휘

[Orchestrastory]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컴퓨터,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점점 대체하는 가운데 로봇이 대신 하기 가장 어려운 영역으로 보이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지휘도 로봇이 하게 됐다.

지난 12일 두 팔을 가진 로봇 ‘유미(YuMi)’는 이탈리아의 루카(Lucc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투스칸 시티에서 열린 이날 연주에는 유명 시작장애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까지 동참해 역사적인 의미를 더했다.

스위스 기술기업 ABB사의 작품인 로봇 유미의 오케스트라 지휘에 대해 이 회사 울리히 스피스호퍼 CEO는 “로봇공학에서 가장 어려운 장벽중 하나는 물리적인 하드웨어가 아니라 로봇에게 무엇을 할지 가르치는 엔지니어링 영역”이라며 “역사상 처음으로 로봇이 오케스트라를 연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유미의 오케스트라 지휘는 루카의 상주 지휘자 안드레아 콜롬비니의 공도 컸다.

유미의 지휘 팔동작을 세세하게 가르친 콜롬비니는 “유미 두 팔의 팔굼치, 손목 등 세세한 움직임과 상호 연관관계에 맞춰서 음의 높낮이, 음절 등에 따른 반복되고 필요한 지휘를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셋업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시간이 좀 걸렸지만 바로 쉽고 빨라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로봇 유미의 지휘에 따라 오케스트라는 연주했고, 이 반주에 맞춰 보첼리는 아리아 ‘라 돈나 에 모빌레’부터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를 선사했다.

사전에 입력한 대로 움직이는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는 유미의 이날 오케스트라 연주는, 곡의 속도가 정해진 대로만 움직이는 등 한계가 있었지만, 총 18개 곡 중에서 3곡을 사람 지휘자 없이 제대로 지휘했다고 평가받았다.

한편 로봇 유미의 공연은 이탈리아 피사에서 13일까지 열린 제1회 국제 로봇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오케스트라스토리 송훈정 기자

orchestra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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