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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악기 콘테스트 개최

오타와 심포니 오케스트라 개최. 최종결승에 클라리넷, 오카리나, 바이올린 올라

[Orchestrastory]

3D 프린터로 바이올린을 만들어 연주했다는 소식을 지난 뉴스에 소개했었는데요. 이제는 바이올린뿐 아니라 더 다양한 악기를 3D프린터가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3D프린팅 기법으로 악기를 만든다는 것은 이제 신기함을 넘어서 조금 더 손쉽게 악기를 개선하거나, 모든 계층이 편리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오타와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3D 프린팅 기법으로 악기를 만드는 콘테스트 열었습니다. 결선에 오른 사람은 총 3명으로 3D프린터로 만든 클라리넷, 오카리나, 바이올린이 경쟁을 벌였습니다. 얼마 전 최종 우승자를 발표했는데, 클라리넷을 만든 로버트 헌터로 오타와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그의 3D 악기로 직접 연주하게 되고 상금까지 주어집니다. 최종 우승자의 악기와 결선에 오른 3가지 악기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우승자의 클라리넷입니다. 로버트 헌터는 올해 26세로 6세 때 피아노를 배웠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클라리넷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라 음악 선생님이 클라리넷을 할 사람 없느냐는 질문에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클라리넷을 연습하고 연주하면서 그는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근육이 아팠습니다. 일반 클라리넷을 연주하면 엄지 손가락 부분에 튀어나온 금속 때문이었습니다. 엄지 부분에 코르크가 붙어있지만 그래도 불편했고, 엄지손가락과 손목이 장시간 악기를 불면 악기를 지지하느라고 손목의 근육까지 아팠던 기억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현재 오타와 대학의 생체 공학 분야의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그는 생체 역학 및 3D 기계 설계에 대해 공부하고 있으면서 어렸을 때 배웠던 음악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콘테스트에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3D클라리넷은 PVC와 폴리 락트산으로 만들어졌고, 원래 악기보다 악기의 폭이 더 좁고 가볍습니다. 또한 악기의 무게를 지탱하는 팔 받침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받침대는 악기의 소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위치에 연결하게 됩니다. 또한 기존의 마우스피스를 사용할 수 있고, 악기 하단의 벨 부분은 없습니다. 대신 두 개의 구멍이 악기의 음색과 균형을 잡아줍니다.

최종 결선에 오른 악기 중 또 하나는 오카리나 입니다. 이 오카리나는 기계공학자인 자레드 코저브가 만든 악기입니다. 그는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금속 첨가물을 사용하여 의료용 삽입물을 만들 수 있는 센터에서 일했습니다. 또한 그는 위성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조하는 우주 항공업계에서도 일한 적이 있습니다. 자레드 코저브는 이 콘테스트에 대해 마감일 1주일 전에 듣고는 그가 연주할 수 있는 기타를 해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3년 전에 구입했던 오카리나를 떠올려 이번 콘테스트를 위해 오카리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의 3D프린터로 만든 티타늄 버전의 오카리나는 혁신적인 나선형 구조로 만들어져, 반음과 반음 사이의 음을 연주할 수 있어 연주자가 더 창의적이고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연주자의 손목, 팔꿈치 및 팔의 위치가 기존의 오카리나보다 더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악기를 지탱할 수 있도록 목줄도 추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결선까지 갔던 악기는 바이올린입니다. 빅터 마르티네즈는 멕시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피아트, 알파 로메오, 아우디 자동차의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이후 그는 멕시코에서 자신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여 일하다가 2008년 금융위기로 사업을 접었습니다. 이후 그는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제품 디자인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는 20여년 전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고 클래식 음악에 빠졌다고 합니다. 특히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그는 이번 콘테스트를 위해 바이올린을 만들었습니다. 바이올린 연주자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턱과 어깨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나무판 혹은 딱딱한 금속이 인체공학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여 유연한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실린더와 레버를 사용하여 연주자가 가장 편안한 자세로 연주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만들어진 악기에 연주자가 적응하는 형태가 아닌 악기가 연주자에게 맞춰질 수 있도록 만들어 편안하게 안기는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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