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의 '원포인트엑섭'

Johann Sebastian Bach – Erbarme Dich, mein Gott

이지수의 원포인트엑섭입니다. 오늘은 바로크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Johann Sebastian Bach의 마태수난곡 중 Violin Solo가 나오는 아리아 Erbarme Dich를 다뤄보겠습니다.

바로크시대의 바이올린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현재는 금속줄이 쓰이지만, 당시엔 양의 창자로 만든 거트줄을 사용했죠. 피치 또한 낮게 조율됐고, 현재와는 달리 짧은 모양의 활을 사용해 지금보다 훨씬 부드럽게 연주됐습니다. 현재는 솔로악기로 진화되어 바로크시대의 원전연주법을 구사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크시대곡의 연주 스타일은 정말 다양합니다. 영상들 보시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20세기의 영상입니다. 활의 밀착성과 vibrato를 극대화시켜 끊임없이 울리도록 연주한 모습입니다. 많은 곡에 쓰이는 익숙한 연주법이죠.

 

이번엔 바로크시대의 활과 거트줄로 연주한 영상입니다. 21세기 트렌드인 원전스타일을 염두했는데요, vibrato를 간간히 사용하며 곡의 흐름을 유도하였습니다.

 

세 번째 영상입니다. 21세기의 연주이지만, 20세기 연주법에 훨씬 더 가까운 영상입니다. 1900년대 연주법에서 살짝 힘을 빼고 연주한 것 같네요.

 

이번엔 원전스타일에 조금 더 다가간 영상입니다. bow의 마지막은 소리를 채우지 않고요, vibrato를 거의 하지 않으며 bow의 speed로 볼륨감을 살려낸 연주입니다.

 

바로크시대의 활과 거트줄로 연주한 영상입니다. 원전연주법에 상당히 기반을 두고 연주하였습니다. 바로크시대의 활은 소리를 채우는 것보다는 bow마다 소리를 작게 하는데 도움을 주죠. 그만큼 원전스타일로 소리내기가 수월합니다.

 

다음 영상 보시죠. 현대의 활과 줄로 연주한 영상인데요, 원전연주법, 그리고 원전이 아닌 연주법으로 함께 한 영상입니다. 사실 현대의 악기로 원전연주법을 연주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솔로적 음향의 날카로움을 보완하고자 간간히 vibrato로 융화를 시켰는데요, 바로크시대 곡이기 때문에 vibrato와 bow의 legato를 적당하게 배제하며 연주했습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연주되는 많은 연주법 중 몇가지를 보여드렸는데요, 이제 시연을 보시겠습니다.

 

20세기의 bowing과 vibrato로 연주해 보았습니다. legato로 연주하는 방법에 익숙한 분들이 환영할 만한 연주법인데요, 그렇다고 모든 음에 vibrato는 넣는 건 지나칩니다. 활을 많이 쓸 수 있는 음에서 vibrato로 연주하는 게 좋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시도된 원전연주법으로 해보았습니다. 바로크악기로 연주한다면 다른 설명이 추가되겠지만, 거의 non vibrato로 연주하며 bow의 speed를 조절해 음색을 만듭니다.

 

20세기와 21세기의 연주법을 함께 연주해 보았습니다. 장음에서의 vibrato는 처음부터가 아니라 박자의 끝 부분부터 시작합니다. 적절한 vibrato와 bow의 speed 사이에서 음에 따라 중심을 선택합니다.

 

오늘은 정말 많은 연주법으로 연주될 수 있는 바흐의 Violin Solo곡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현대악기, 바로크악기 중 어느 것으로 연주하느냐에 따라 fingering과 bowing이 결정됩니다. 여러분의 취향보다는 같이 연주하는 지휘자, 연주자, 성악가와 함께 호흡 맞출 수 있도록 똑똑하고 신중한 선택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이지수의 원포인트엑섭이었습니다.

 

※ Enbarme dich 영상 바로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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