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캠퍼스에 자기 몸집만 한 첼로를 든 앳된 얼굴들이 오갔다. 경향신문사와 이화여고가 공동 주최하는 제67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참가자들이다. 4월2~21일 열리는 예선과 본선 경연 중 이날 오전엔 첼로 고등부 예선이 두 개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1조 참가자들은 연주를 마치고도 경연장인 학생회관 대공연장을 떠나지 않았다. 곧 이어질 다른 학생들의 경연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첼로 고등부 예선에 참가한 선화예고 2학년 김화영양(17)은 “이번 콩쿠르는 입상만 해도 의미가 있을 정도로 어렵다. 잘하는 친구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연주를 보면서 스스로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3학년 이성현군(18)도 “다른 사람을 보며 내 연주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비교해볼 수 있는 게 콩쿠르”라면서 귀가를 미루고 자리를 지켰다. . . . 기사원문 보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