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미투’열풍. 미국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그간 수면아래 잠겨있던 유명인들의 치부가 드러나고 있는 중입니다. 클래식 음악계 선두주자중 하나인 제임스 레바인의 성추행 혐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지휘자인 제임스 레바인이 성추행과 성희롱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면서 해고되었습니다. 레바인의 성추행과 성희롱 사건이 세상에 공개된 것은 2017년 12월이었습니다. 하지만 레바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었는데요. 레바인은 1971년에 지휘자로 데뷔하여 1986년부터 2004년까지 메트로폴리탄의 음악 감독으로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레바인의 성적 학대와 성희롱 및 추행당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조사는 또한 레바인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젊은 음악가들이 쉽게 거절할 수 없는 취약한 상태에서 성희롱 등 행위를 했다는 것에 대해 메트로폴리탄에서 계속 일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불가능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레바인은 형사소송으로는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레바인의 변호인단은 1980년대에 발생한 성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를 언급하면서 형사 범죄는 제기될 수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메트(MET) 측은 성명서에서 메트로폴리탄의 경영진이나 이사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된 정보은폐에 관여했다는 어떠한 주장이나 소문도 근거가 없다고 거듭 주장하였습니다.
1990년 레너드 번스타인이 사망 후, 레바인은 미국의 훌륭한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여겨졌고 2000년에 개봉한 영화 판타지아 2000 (Fantasia 2000)의 영화음악 지휘를 맡았었습니다. 그의 많은 공연들은 PBS에서 방영되었으며, 많은 가수들과 연주자들은 레바인과 같이 연주하기 위해 오디션을 치렀습니다.
메트에서의 음악 감독뿐 아니라 그는1973에서 1993년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라비니아 페스티발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2004년-2011년까지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1999년-2004년까지 뮌헨 필 하모닉의 지휘자로도 활동했습니다. 그는 빈필, 베를린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및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도 자주 지휘를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레바인이 해임되면서 2년 전에 차기 메트로폴리탄의 음악 감독으로 계약된 야닉 네제-세갱(Yannick Nézet-Séguin)의 음악 감독 임명이 앞당겨졌습니다. 메트로폴리탄과 레바인의 계약이 종결됨에 따라 야닉 네제-세갱은 건강한 직장 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서에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예술가들은 모든 산업 분야의 노동자들처럼 안전한 직장을 다닐 자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이진영기자
우리나라 음악계에서는 이런일이 없는가봐요!!!ㅋ
앞으로는 없기를 바랄뿐이죠. ^^
전에 있었던 일들이 모조리 밝혀져 그들이 벌 받았으면 좋겠네요 ㅋ
이학림 그러기 위해선 큰 사회적 의지와 각오,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우리나라가 없긴왜없겠어요~ 더 많죠~신고를 안해서 그러지~국내 지휘자, 음대 교수들도 빨리들 신고합시다!!
제임스 레바인…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던 음악가였는데…. 휴…….. 헛웃음만 나옵니다… 정말 실망이네요.